[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 있는 공원.

[건립 경위]

푸른길공원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경전선의 광주구간이 폐선된 이후, 폐철도 부지에 조성된 도시공원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이 이설된 후, 폐선부지의 활용방안을 놓고 행정기관, 지역주민, 환경단체 사이에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10여 차례의 토론회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푸른길로 조성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폐선 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였다.

[구성]

푸른길공원 조성은 민간의 참여에 의해서 진행되었으며, 10여 년에 걸쳐 모두 6개 구간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구간은 필문로 구간으로 조선대학교 정문에서 전남대학교 병원까지이며, 구간 길이 535m를 2003년 조성하였다. 두 번째 구간은 대남로 구간으로 광주천변에서 백운광장까지 1.76㎞를 2004~2005년에 완성하였다. 세 번째 구간은 주월동에서 진월동 구간으로 백운광장에서 광주동성중학교까지 2.8㎞를 2005~2008년까지 조성하였다. 네 번째 구간은 동구 구간으로 광주역에서 조선대학교 정문에 이르는 2.88㎞ 구간이며, 2008~2010년에 만들었다. 다섯 번째 구간은 남광주 구간으로 옛 남광주역 플랫폼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320m 길이의 공간을 2010~2013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마지막 여섯 번째 구간은 광주대학교 구간으로, 광주동성중학교에서 광주대학교에 이르는 175m를 2013~2014년 조성하였다.

[현황]

푸른길공원은 산책길을 따라 느티나무, 때죽나무, 자귀나무, 단풍, 동백 등의 수목들과 맥문동, 원추리 등의 야생화로 채워져 있다. 일본 속성수를 배제하고, 광주 5대 수종인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가 집중 식재된 것도 큰 특징이다. 시민 스스로 푸른길을 가꾸자는 의미에서 100만 그루 헌수운동을 펼쳤다. 나무마다 기증자의 명패가 있고 곳곳엔 새집도 지어져 있다. 향후 광주대학교에서 효천역까지의 구간도 푸른길로 연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