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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20
한자 喪服
영어공식명칭 Mourning Clothes
이칭/별칭 효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장례를 치를 때 직계 가족이나 친척이 입는 예복.

[개설]

상복(喪服)은 전통적으로 상례 절차를 중요시하였던 우리나라에서 상을 당한 가족과 친지들이 착용하는 의복이다. 상복을 착용함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은 사람을 예로써 보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다.

[종류 및 형태]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의 경우 남자 상복은 최의, 최상, 중단, 건, 관, 수질, 교대, 요질, 상장(喪杖), 행전으로 구성된다. 상복은 마포를 사용한다. 최의는 상의이며, 최상은 하의로 베 일곱 폭으로 앞 세자락, 뒤 네자락으로 구성된다. 중단은 중의, 최의와 최상 밑에 입으며, 광목으로 만들었다. 굴건은 상주가 머리에 쓰는 건이며, 수질은 관(冠) 위에 덧쓰는 것으로 베 두 가닥을 서로 꼬아서 만든 것이다. 요질은 교대 위에 거듭 묶는 것으로 삼 두 가닥을 서로 꼬아서 만든 것이며, 교대는 요질 아래 묶는 것을 말한다. 상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죽장(竹杖)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 나뭇가지를 짚는다. 여자 상복은 광목으로 만든 백색 저고리, 백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광목으로 된 수건을 쓰고, 그 위에 수질을 둘렀다. 요질은 교대 위에 거듭 묶는 것으로 새끼줄 두 가닥을 꼬아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상복은 상을 당하면 마을에서 공동으로 마련하였다. 옷감은 상주가 마련하고, 동네 여자들이 함께 만들었는데 바느질할 때는 시접이 겉으로 드러나게 하고 아랫단도 꿰매지 않았다. 마포로 만들었던 상복은 집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삼년상을 치를 때까지 입고, 끝나면 태웠다.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서는 상을 당한 상주 집에서 미리 짜 두었던 베로 망자의 가족들의 상복뿐만 아니라 참여할 행인의 상복까지 만들었다. 특히 여자 상복은 한번 만들면 3년 동안 입었다고 한다. 상복을 입고 지팡이를 들 때 남자는 대나무, 여자는 버드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사용하였다.

[현황]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주광역시에서도 현재는 보통 장례를 집이 아닌 장례식장에서 치른다. 상복 역시 집에서 따로 만들지 않고 장례식장에서 구하여 입는다. 남자의 경우 검정 양복 상하의와 흰색 와이셔츠, 검정 넥타이, 완장이 기본이며, 상장 리본을 달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도 검정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는 상장 리본을 꽂는다. 현대에도 상복 제도와 상례 절차를 중요시하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상복의 종류와 형태에 변화는 있으나 상복 착용은 지속되고 있다. 장례를 치르는 장소와 절차의 변화로 상복을 통일하게 되어서, 지역적인 특색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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