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 소속의 종교.

[광명의 천주교]

천주교는 개신교와 달리 로마 가톨릭교회로서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 ‘천주교’ 혹은 ‘가톨릭’이라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의 학문과 종교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서양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면서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생겨났다. 1784년(정조 8)에는 북경에서 영세를 받은 이승훈(李承薰)이 돌아와 이벽(李檗), 정약전(丁若銓) 등과 교회를 만들었다.

교인들의 전도 활동이 활발해지자 유교적 세계관을 고수하려는 조선 정부는 이들을 박해하였고, 이에 교인들은 산간벽지로 피신하여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때에는 천주교를 묵인하여 외국의 선교사들이 입국하고 교회 서적들이 인쇄되며 교세가 호전되었다.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전국 각지에 성당 건축이 생겨나며 교인들도 증가하였다.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다. 이에 광복 후 천주교 신자도 한층 늘어났다. 2021년 현재 천주교는 전국에 15개 교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광명시는 수원교구에 속한다. 광명 지역에서는 1946년 광명리 공소가 설치되었으며, 1970년대 이후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며 성당의 필요성이 생겼다. 천주교 수원교구에서는 광명 지역의 교구 확장을 위하여 1975년 8월 30일 광명4동에 광명성당을 건립하였다. 이후 1982년 3월 4일 철산4동에 철산성당이 들어서고 1990년 1월 11일 소하2동에 소하성당, 1996년 2월 9일 하안동에 하안성당, 1998년 1월 30일 철산2동에 광북성당이 생겼다. 광문성당은 2008년 광명동에 건립되었다. 광명 지역의 성당에서는 미사를 드리며 종교 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 지역 천주교 봉사활동]

광명 지역 성당에서는 종교 행사도 하지만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중요시하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종교 행사 외에도 빈첸시오회에서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신자들이 모은 병과 폐지 등을 수거하여 나온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설, 부활절, 추석, 성탄절에도 쌀과 생필품, 고기 등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가정에는 김치 배송도 한다. 현재 광명 지역 6개 성당에서는 모두 이와 같은 봉사를 하고 있다. 빈첸시오회에서는 영등포역 만남의 장소에서 주일마다 노숙자들에게 밥과 라면을 지원하는 봉사를 한 바 있다. 광명성당에서는 2001년 성당 부설 노인대학을 설립하여 한글, 노래, 체조, 공예, 분재반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평생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신도들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된 후 빵 만들기, 아기 돌보기, 장애인과 같이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주요 행사]

철산성당의 2021년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연간 행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17일 2021년 사목회 총회

2월: 12일 구정 합동 미사, 17일 재의 수요일, 28일 세례식

3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교리 강좌, 14일 아치에서 행사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합동 미사, 24일 사목위원 엠마오, 25일 남성 꾸리아 전단원 교육

5월: 7일 성모의 밤, 23일 성령강림 대축일 견진성사

7월: 11일 사제성화의 날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합동 미사

9월: 5일부터 11월 7일 지역 성지 순례, 21일 추석 한가위 합동 미사

10월: 23일 본당의 날, 24일 세례식

11월: 18일부터 19일 사랑의 김치 담그기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합동 미사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합동 위령 기도 및 위령 미사를 하며 입교식은 2월 21일, 5월 2일, 10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