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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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書讀山 |
영어의미역 | Seodocksan Mountain |
이칭/별칭 | 서덕산,청덕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과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서독산은 광명시 소재의 야산 중에서 가장 안정된 물리적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해발 고도는 비교적 낮아 180m에 불과하지만, 자연 자원의 부존 가치가 대단히 높으며, 특히 멸종으로 치닫고 있는 반딧불이의 서식처로 널리 알려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인근의 안양시 도시 팽창과 광명시의 개발 압력으로 인해 현재의 자연환경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인공으로 식재된 식생 군락이 적으며, 교란 요인이 적다는 점은 지역의 환경 자원으로서의 안정성 및 고유성을 지닌 우수한 자연 자원임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명칭유래]
서독산은 일명 서덕산 또는 청덕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과거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과거 급제를 위해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했었다 하여 글 ‘서(書)’자와 읽을 ‘독(讀)’자를 써서 서독산(書讀山)이라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
서독산은 광명시의 남단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광명시 소재의 야산 중에서 사람의 간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산이다. 자연환경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안정된 기반의 자연환경에 비해 식생이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며, 산정 부근으로는 떡갈나무와 팥배나무·때죽나무·굴참나무·갈참나무 등이 우세한 교목활엽 식생을 보이고 있다.
중간층으로는 밤나무와 물박달·때죽나무 및 산사나무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이입 및 식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시나무의 하나인 은사시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관목류로는 가장 흔한 조팝나무·국수나무·화살나무·보리수나무·병꽃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하층을 구성하는 초본식물로는 노루귀·은방울꽃·둥굴레·꿩의바람꽃·족도리풀·꽃마리·현호색·고깔제비꽃·흰제비꽃·천남성·돌나물·애기나리·큰애기나리·개감수·홀아비꽃대 등이 분포하며, 지역적으로 보호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법정보호종인 삼지구엽초가 서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지천을 중심으로 한 수계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최근 복원의 노력을 위한 대상으로 떠오른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이 갖추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산림 생태가 안정되어 있고 포유류인 너구리와 파충류인 살모사·유혈목이·장지뱀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박새와 딱새·멧비둘기·까치·오목눈이·붉은머리오목눈이·쇠딱따구리 등의 텃새류와 호랑지빠귀·소쩍새·꾀꼬리 등의 철새들도 자주 출몰하는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높이는 180m이다. 서독산은 광명시 소재의 야산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가치를 살리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다만, 도심을 끼고 있으며 안양시와의 경계를 이룬 지점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언제 개발의 압력으로 인해 교란에 노출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장기적으로 종의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지역이므로 지역 지자체와 관련 기관 및 시민 단체들의 적극적인 보호 보전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