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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 원광맹 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66
한자 光明洞元光-山神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the Moutain God in Wongwangmaeng, Gwangmyeong-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메마을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초하루
의례장소 마을 뒤편지도보기
신당/신체 소나무

[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괭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광명동 원광맹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괭메마을의 안녕과 무고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괭메광명동에서 최초로 생긴 마을로, 동명이 이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여 원광맹[元光明]이라고도 불린다.

[연원 및 변천]

예전에는 산신제 마지막 날인 10월 초이틀에 무당을 불러 진혼굿인 마무리굿을 하여 제의를 마쳤으나 근래에는 마을 사람들끼리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무당의 도당굿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은행나무 아래에서 한바탕 놀았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뒤편 은행나무 뒤에 위치하고 있는 고사나무로 불리는 소나무이다.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는데 제당에는 작은 바위가 하나 있다.

[절차]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에 의하면, 괭메에서는 산신제를 지내기 20여 일 전에 주민 가운데 가장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제관, 축관, 당주 등을 선정한다. 경비도 이때 마을 사람들이 추렴하는데, 1992년에는 20~30만 원이 걷혔다고 한다. 당주 가운데 바깥당주는 제사를 주관하고 안당주는 음식을 준비한다. 당주집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멀리하고, 당주는 목욕재계하면서 근신한다. 주민들과 제관은 약 1주일 동안 금기를 지킨다.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당주는 조라술을 담가 터주가리를 씌운다. 터주가리에는 금줄을 쳐서 신성함을 표시한다.

산신제를 지내는 날이 되면 객지에 나갔던 사람들도 모두 돌아와 제의에 참여하며, 주민들도 모두 깨끗한 옷을 입고 참여한다. 제의는 사흘에 걸쳐 행한다. 음력 9월 그믐에는 ‘안탉’이라는 신을 모셔와 달래는 굿을 함으로써 제의를 시작한다. 다음 날인 10월 초하루에 비로소 본제사로서 산신제를 지낸다. 10월 초하룻날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마을 사람들은 문밖출입을 금한다. 이러한 금기는 산신제를 지내러 가는 사람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 부정을 타면 제의가 효험이 없다고 하여 철저히 지키고 있다. 제장에는 당주 내외와 제관, 축관 등 5~6명이 올라간다.

안당주는 떡시루를 지고 올라간다. 제물로는 삶은 소머리, 고기, 떡, 과일, 북어, 식혜 등을 진상한다. 조라술은 체로 받쳐 흘러나오는 술을 사용한다. 떡은 시루 채로 상 위에 올려놓는다. 제관은 예년과 같이 초헌, 아헌, 독축, 종헌, 소지의 순으로 진행한다. 소지는 마을 전체의 대동소지를 하고 개별적으로 제관에게 부탁하면 개별적인 소원을 소지에 실어 올려 준다.

[부대행사]

산신제가 끝나면 밤 12경이 된다. 이때 소임(所任)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고사술 잡수러 오세요.”하고 소리친다. 소임의 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횃불을 밝혀 들고 당주집에 모인다. 예전에는 무당이 와서 크게 굿판을 벌였으나 요즘은 마을 사람들끼리 한다. 무당이 도당굿을 주관할 때도 산신제는 주민들이 지냈다.

[현황]

2010년 1월 26일 필자가 괭메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변화상을 살펴본 결과 지금도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서 마을 동제를 지내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조사를 해 보니 『광명시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 중에서 마을 제당이 은행나무라고 기술되어 있으나 지금은 고사나무[소나무]에서 제를 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고문헌]
  • 『광명시지』 (광명시지편찬위원회, 1993)
  • 인터뷰(이정임, 여, 79세,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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