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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아먹고 집안 망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22
한자 -亡-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허욕담
주요 등장인물 황금 장닭
관련지명 너부대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신령스런 동물을 함부로 잡았다가 망한 집안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황금 장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닭 잡아먹고 집안 망한 이야기」너부대의 옛날 종갓집에서 황금 장닭을 잡아먹고 종가가 망했다는 허욕담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너부대마을은 30호 정도의 집이 있는 자연마을이다.

[채록/수집상황]

2008년 광명시에서 발행한 『광명·철산동지』의 116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광명시 문화체육과 양철원[당시 광명시청 학예연구사]의 책임 하에 광명문화원 원장 안병식[남, 63]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 종갓집 옆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 옆에 우물이 있었다. 그 곳에 황금 장닭이 울고 있었다. 이를 잡아 가마솥에 삶았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장작개비였다. 그래서 종갓집은 풍비박산이 나고 모두 뿔뿔이 헤어졌다.

[모티프 분석]

「닭 잡아먹고 집안 망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령스런 동물을 함부로 잡았다가 망한 집안’이다. 우선 우물가에 황금 장닭이 울고 있었다는 것은 신화적 모티프이다. 신라 개국신화에서 ‘양산 나정이라는 우물가에 번개 빛처럼 이상한 기운이 드리워 있고’ 또는 ‘이날 사량리에 있는 알영정가에 계룡이 나타나서’라는 묘사와 같이 시조신화의 모티프로서 설화에서 흔히 이용된다. 잡아먹으려고 삶았더니 장작개비였다는 것은 이 종가가 번성할 뻔했는데 장닭을 잡아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신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

다음으로 ‘뚜껑을 열고 보니 장작개비였다’는 것은 극진한 효자가 아들을 삶아 먹이면 부모의 병이 낫는다는 스님의 말에 아들을 가마솥에 넣어 삶아 뚜껑을 열고 보니 그것이 인삼이었다. 즉 장닭을 넣어 끓인 다음 뚜껑을 열고 보니 장작개비였다는 것은 앞의 효자가 부모를 위한 덕행의 보상 모티프가 역전된 것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에** 신성한 동물은 함부로 하면 안돼는군요!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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