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북면 와천리는 자연 마을인 와촌(瓦村)·모릿내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모릿내 마을은 수몰되고 와촌 마을도 1985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원래의 위치에서 현재의 지역으로 이설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타지로 이거하고 십여 가구만 남아 새로 마을을 형성하여 와촌 마을이라 부른다.

[명칭 유래]

와천리의 지명은 와촌 마을의 와(瓦)자와 모릿내의 내(川)자를 각각 취하여 지어졌다. 와촌 마을은 원래 기와를 굽던 곳으로 지와물이라 불렀는데 ‘지와물’을 한자로 옮기면서 기와 와(瓦)자를 써서 와촌(瓦村)이라 하였다.

모릿내 마을은 모로내리로 기록되어 있는데 ‘모로내’의 원뜻은 ‘몰오내’로, 산골 냇가변에 형성된 마을이란 뜻이다. 한자로 ‘모로내(毛老川)’라 표기하거나 또는 모래와 관련지어 ‘사천(沙川)’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호구 총수』에는 동복현 내북면(內北面) 와촌(瓦村) 모로천리(毛老川里)로 기록되어 있고,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전라남도 동복군 내북면 상와리(上瓦里)·하와리(下瓦里)·모로리(毛老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당시 전라남도 화순군 내북면 와천리(瓦川里)로 개편[와촌·모로리 일부]되고, 1932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내북면과 외북면을 합하여 북면으로 칭하면서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와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와천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남쪽에 위치하며, 북쪽의 만석들과 남쪽으로 불노골과 연결되는 골짜기의 산록부에 있다. 동북쪽으로는 매화봉(梅花峰)[404.2m]에서 뻗어온 산등이 마을 뒤까지 내려와 있으며 서쪽과 남쪽은 동복천이 흐르는 냇가로 약간의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와천리 북쪽으로 동복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와천제 저수지가 있고 더 올라가면 길성리가 있다.

처음 마을이 형성되었을 때는 지와물과 모릿내만이 있었으나, 후에 마을이 번창하며 웃지와물[상와리(上瓦里)], 아랫지와물[하와리(下瓦里)], 모릿내리[모로리(毛老里)]로 구분해 부를 정도로 큰 마을이 되었다. 1985년 동복댐 수몰 지구가 되면서 모두 폐촌이 되고 동복댐 바로 윗쪽에 와천 마을이 새로 형성되었다.

[현황]

2012년 현재 3.90㎢의 면적에 19가구, 41명[남자 18명, 여자 2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와천리는 북쪽으로 길성리, 동쪽으로 다곡리, 남쪽으로 옹성산[563m]과 동복호, 서쪽으로 창랑리와 접하고 있다. 주산물은 벼이고, 주 소득원은 벼와 한우이며, 특산물은 밤과 한우이다. 동쪽으로는 국도 15호선이 지나고, 서쪽으로는 지방도 887호선이 지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와촌소(瓦村所), 농은당(農隱堂), 영모재(永慕齋) 등이 있다. 또한 와천제 저수지, 와천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