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동복면 신율리는 새터·상율(上栗)·중율(中栗)·하율(下栗)·탑동(塔洞) 등 5개 자연 마을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상율 마을은 폐촌이 되었다.

[명칭 유래]

신율리의 지명은 새터 마을에서 신(新)자를 취하고 율곡(栗谷)[밤실]에서 율(栗)자를 취하여 만들었다. 새터 마을은 ‘새로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하여 새터라 하는데 이를 한자로 신기(新基) 마을이라 한다. 이전에 거주하던 곳은 읍신(邑新)이라 불렀는데 그 뜻은 동복 읍내에 형성된 ‘신촌[새터]’이란 의미로 불렀다.

밤실 마을은 밤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율(栗)자와 곡(谷)자를 취하여 율곡이라 한다. 상율은 밤실 골짜기에서 윗쪽에 위치하므로 윗밤실, 즉 상율(上栗)이라 부른다. 중율은 밤실 골짜기에서 중간에 위치한다 하여 가운데몰[간데몰]이라 하였으며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가운데 ‘밤실[중밤실]’, 즉 중율(中栗)이라 부른다. 하율은 원래 새로 형성된 곳이므로 새몰이라 불렀고 밤실 골짜기에서 맨 아래에 위치한다 하여 아랫 밤실[하밤실], 즉 하율(下栗)이라 부른다. 탑동 마을은 마을에 한산사지 삼층 석탑이 있어서 붙은 이름 이다.

[형성 및 변천]

1759년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동복현 현내면(縣內面),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는 동복현(同福縣) 읍내면(邑內面) 신기촌(新基村)으로 기록되어 있다. 1867년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동복현 읍내면, 1895년에는 나주부(羅州府) 동복군(同福郡) 읍내면, 1896년에는 전라남도 동복군 읍내면,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동복군 읍내면 신기리(新基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시 화순군 동복면 신율리[율곡리·신기리·탑동·칠전리 일부]로 개편되었다.

[자연환경]

신율리는 서쪽에 들이 펼쳐지고 동쪽으로 밤실산이 있다. 동쪽에서 서쪽 방향의 산열을 따라 펼쳐지는 골짜기를 따라 들이 소규모로 펼쳐져 있고 마을도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상율·중율·밤실·신기 마을 순서로 배열되어 나타난다. 신기 마을 동쪽으로는 북편 독재에서 흘러오는 내를 따라 약간의 평야가 형성되어 있고 내 너머 밤실로 가는 골짜기가 있다. 서쪽으로는 이서면과의 경계로 옹성산 등이 뻗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내를 따라 평야와 함께 탑동에 이른다.

상율 마을 동쪽으로는 긴 골짜기를 따라 밤실산[597m]에 이르는데, 이는 순천시 주암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등으로 그 남쪽에 운월재가 있다. 서쪽으로는 골짜기 아래로 중율 마을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은 밤실산에서 뻗은 산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의 방향은 서쪽을 향하고 있었으나 1970년대 이농으로 폐촌이 되었다.

중율 마을의 동쪽은 긴 골짜기를 따라 상율 마을에 이르며 서쪽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천석 바위와 하율 마을에 닿는다. 남쪽과 북쪽은 밤실산에서 뻗은 산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하율 마을의 동쪽은 긴 골짜기를 따라 중율 마을에 이르며 서쪽은 골짜기가 끝나면서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내와 합류하고 있다. 남쪽과 북쪽은 밤실산에서 뻗어온 산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동 마을의 동쪽은 서당골 너머, 서쪽은 옹암바위, 남쪽은 북정지, 북쪽은 오숨재[오소치]가 있다.

[현황]

신율리는 동복면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 현재 1구[신기 마을], 2구[중율·하율 마을], 3구[탑동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6.64㎢의 면적에 9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총 210명의 주민 중 남자가 103명[1구 47명, 2구 27명, 3구 29명]이고, 여자는 107명[1구 46명, 2구 28명, 3구 33명]이다. 동쪽으로 운룡리·비룡리, 서쪽으로 보산리·연월리, 남쪽으로 독상리, 북쪽으로 안성리·가수리를 경계로 인접하고 있다.

동쪽에서 서쪽 방향의 산열이 만나는 서쪽 부분에 안성리와 독상리를 연결하는 국도 15호선이 지나며 광대들과 태정들 등이 펼쳐져 있다. 마을의 주산물과 주소득원은 벼이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선돌, 금광 터, 서당 터 등이 신기 마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