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040
한자 新宗敎
영어공식명칭 New Religion
이칭/별칭 신흥종교,민중 종교,민족종교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24년 - 원불교 익산 포교활동 시작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종교(新宗敎)는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에서 창시된 신흥 종교를 가리킨다. 신종교의 선구는 1860년에 경주에서 수운 최제우(崔濟愚)[1824~1864]가 창시한 동학(東學)이다. 최제우가 1864년에 ‘좌도난정(左道亂政)’의 죄목으로 처형당하자, 그 뒤를 이어 해월 최시형(崔時亨)[1827~1898]이 동학을 전국 조직으로 확장시켰다. 최시형의 뒤를 이은 손병희(孫秉熙)는 1905년에 동학을 ‘천도교(天道敎)’로 개칭하고, 근대적인 서구 ‘종교’의 형태로 교단을 정비하였다. 1906년에는 이용구가 천도교에서 독립하여 서울에서 시천교(侍天敎)를 창시하였고, 1920년에는 김연국이 계룡산에서 상제교(上帝敎)를 창시하였다. 동학에서 나온 천도교, 시천교, 상제교를 ‘동학계 신종교’라고 부른다.

한편 1902년에 전라북도 정읍에서 증산 강일순(姜一淳)[1871~1909]이 나타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라고 하는 후천개벽의 의례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1909년에 강일순이 사망하자 1911년에 강일순의 부인 고판례가 강일순의 가르침을 잇는 선도교[일명 태을교]를 창시하였다. 1921년에는 강일순의 제자인 차경석이 고판례로부터 독립하여 보화교[이후에 보천교로 개칭]라는 종교를 만들었는데, 신자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선도교와 보천교 이외에도 1925년에 조철제가 창시한 무극도[이후에 태극도로 개칭]와 같이 강일순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많은 종교 단체가 생겨났는데 이들을 ‘증산계 신종교’라고 한다.

한편 1910년에는 홍남 나철(羅喆)[1863~1916]이 단군을 모시는 대종교를 창시하였고, 1916년에는 소태산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전라남도 영광에서 저축조합을 창설하였다. 이후 불법연구회를 거쳐 1947년에 ‘원불교(圓佛敎)’로 개칭되었고, 오늘날 한국의 4대 종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익산의 신종교]

익산 지역에는 원불교를 비롯하여 천도교, 증산계 신종교, 단군계 신종교, 기독교계 신종교, 그리고 일본에서 성립된 SGI(창가학회) 등이 있다. 익산 지역의 원불교 신자 수는 2015년 현재 익산의 종교 인구 13만 8362명 중에서 1만 1934명으로, 약 8.6%를 차지하고 있다. 익산 지역의 종교 인구 중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신자를 제외한 인구수는 2015년 현재 1,189명으로 집계되고 있어서, 익산 지역에서 원불교 이외의 신종교를 믿는 신자수는 1,000명 이하로 예상된다.

[원불교]

익산 지역의 대표적인 신종교는 원불교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은 1924년에 익산시 신용동원불교중앙총부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포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래서 원불교중앙총부 일대는 국가등록문화재 제179호 원불교 익산성지로 지정되어 있다. 원불교는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라는 일원(一圓) 사상을 바탕으로 종교 간 대화, 남북 교류, 사회 봉사, 해외 포교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된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동아시아의 수양학 전통을 시민사회에 되살리는 ‘마음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천도교]

익산은 천도교와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최시형이 1884년에 관군의 추적을 피해 4개월 동안 피신하였던 곳이 익산 사자암이었다. 1919년에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는 익산 지역에 천도교인이 많았기 때문에 천도교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 익산시 천도교구장 이중열 등은 최제우가 순교한 3월 10일을 거사일로 삼아서 함열장과 여산장을 오가며 수백 명의 시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였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익산 지역의 천도교 지도자 이중열, 이원규, 송원섭 등은 일본 헌병에 연행되어 1년 간의 옥고를 치렀다

또한 익산 출신의 동학·천도교 지도자로 『동학사(東學史)』[1940]의 저자인 오지영이 있다. 오지영은 손병희 사후인 1922년에 혁신파인 ‘연합교회파’를 창시하여 지도자가 되었다. 오지영의 묘소가 천도교 익산교구 옆에 있었기 때문에 해방 전만 하여도 익산 지역에는 수천 명의 천도교인이 있었다. 지금은 교세가 약해져서 천도교 익산교구[익산시 평화동 360]에 소속된 신도 수는 약 20명 정도이다.

[증산계 신종교]

익산에 있는 증산계 신종교로는 대순진리회, 증산교법문파, 증산교고사모파, 증산선도교, 보화교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대순진리회는 1969년에 박한경(朴漢慶)[1917~1997]이 태극도[무극도의 후신]에서 독립하여 창시한 증산계 신종교로, 증산 강일순을 우주의 최고신으로 모시고 있다. 강일순의 행적을 기록한 『증산천사공사기(甑山天師公事記)』와 『행록(行錄)』에는 강일순이 익산 만중리[현재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여러 차례 나오고 있다. 익산시 목천동에는 대순진리회 익산회관이 있다.

[기타]

이 외에도 익산에는 이리단군전과 같은 단군계 신종교가 있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일명 통일교]과 천부교[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의 후신]와 같은 기독교계 신종교, 무교계 신종교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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