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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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Never to be Broke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윤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2년 - 정양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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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9년 - 「결코 무너질 수 없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철들 무렵』에 수록 |
배경 지역 | 미륵사지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
성격 | 현대시 |
작가 | 정양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의 익산미륵사지를 배경으로 하여 정양이 창작한 현대시.
[개설]
정양은 1942년 전라북도 김제군 김제읍 신풍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1953년 이리 남성중학교[지금의 익산 남성중학교]에 입학하였고, 1959년에는 이리 남성고등학교[지금의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77년 원광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양의 「결코 무너질 수 없는」은 2009년 문학동네에서 펴낸 『철들 무렵』에 수록된 작품이다. 「결코 무너질 수 없는」에는 ‘미륵사지(彌勒寺址)에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구성]
「결코 무너질 수 없는」은 총 5연 26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감자 캐던 마동이가 참말로
감자로 민요로 덫을 놓아
어여쁜 공주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금덩이를 돌덩이로 여기던 마동이가
참말로 서슬 퍼런 백제왕이 되었는지
그런 걸 다 딱부러지게 알 길은 없지만
왜 하필 金馬 五金山 金堤 金山寺 같은
‘金’子 돌림의 땅을 가려서
미륵님이 하생(下生)하는가도 딱히 알 길은 없건만
이 연못에 미륵님을 모시고 싶다는
아내의 택도 없는 소원을 듣고
아내의 소원을 위해서라면
그까짓 금덩이쯤 맘 놓고 돌덩이로 여기던 마동이가
엄청난 연못을 메우고 엄청난 절을 세운 거
그건 참말로 엄청난 일이다
동서로 남북으로 갈가리 찢어져
쫓기고 피 흘리고 빼앗기고 굶주리는 땅에
사람들이 참말로 사람답게 사는
황금빛 찬란한 평화를 평등을 화해를 터 잡고 싶은
어여쁜 아내의 어여쁘고 간절한 소원을
무왕인들 마동인들 그 누군들 어찌 외면했으리
천년 세월 무너져내린 절터에
결코 무너질 수 없는
어여쁘고 간절한 소원 하나
무너지다 무너지다 만
간절한 돌탑으로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결코 무너질 수 없는」은 무너지다 만 익산미륵사지의 돌탑 유적에 대한 감상을 개성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