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서 발원하여 진안읍 연장리에서 정곡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신정천은 섬진강 상류의 지류이며, 전라북도 부귀면 세동리에서 발원하여 신정리를 거쳐 진안읍 연장리 하평 마을에서 정곡천과 합류한 뒤 강정리 월운 마을에서 제룡강과 합류하는 구간을 일컫는다.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서 발원하여 흐르므로 세동리를 흐르는 구간은 세동천이라고 한다.

[명칭 유래]

신정천은 부귀면 세동리를 거쳐 신정리를 지나가는 하천 가운데 가장 큰 하천이기에 지명을 그대로 따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상류인 세동천은 세동리에서, 중류인 신정천은 신정리에서, 그리고 하류인 연장천은 진안읍 연장리라는 지명을 하천명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연장천은 신정천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연환경]

신정천은 진안읍의 동쪽에 있으며, 운장산~연석산~만덕산을 잇는 능선에 있는 용마봉·투구봉·판치재 등에서 발원하여 좁은 골짜기를 지나 남동쪽으로 흐르는데, 진안읍 연장리 연장들까지 국도 26호선과 평행하게 흐른다. 동쪽으로는 부귀산이 있는데, 부귀산은 북쪽이 금강 수계이고 남쪽이 섬진강 수계이다. 연장리에 이르면 정곡천과 합류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는데, 하천의 남쪽에는 마이산이 있다. 마이산을 돌아 흐르다가 마령면 강정리 월운 마을에서 섬진강의 본류인 제룡강과 합류하여 성수면 방향으로 흐른다.

[현황]

신정천 유역은 부귀면 오룡리·세동리·신정리 등이다. 좁고 긴 산간 분지라서 대부분 논농사와 밭농사가 주를 이루며, 인삼 농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정천이 신정리에서 연장리로 접어드는 입구에 연장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진안 농공 단지가 입지하고 있다. 즉, 신정천은 농업용수뿐 아니라 공업용수로도 이용되고 있다. 진안 농공 단지에는 공동 오폐수 처리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나 시설의 노후 및 입주 업체 증가에 따라 오폐수 처리 기능의 과부하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오염 물질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