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구신리에서 발원하여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좌산천은 진안군 성수면 구신리에서 발원하여 신기리·좌산리와 경계를 이루는 임실군 관촌면 운수리·복흥리·덕천리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다. 이에 따라 하천의 명칭도 상류로부터 행정 구역에 따라 구신천·원천·좌산천 등으로 불린다. 유로 연장은 11㎞, 유역 면적은 28.83㎢이다.

[명칭 유래]

원좌산 마을 뒷산은 진안 8대 명당 중 하나로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인 와우혈이라고 하는데, ‘소의 머리가 좌측에 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좌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좌산천의 이름은 좌산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좌산천은 내동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진안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따라 흐르면서 섬진강 본류와 합류하는 하천으로, 구신리·신기리·좌산리를 지나면서 골짜기에서 흐르는 지류와 합류한다. 좌산천은 주변에 말바위산·염북재·상촌재·민상재·설치재·황새목재·방미산·성미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간 분지를 흐르는 하천으로, 하류로 내려올수록 유역이 넓어진다.

좌산리에 이르면 산세도 약해지고 상당히 넓은 평지가 형성되는데, 좌산리는 진안군 백운면을 통해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가는 길목이자 진안군 마령면을 통해 진안읍으로 가는 길목이다. 또 좌산천을 따라 임실군 관촌면에 도달하면 전라북도 전주시와 정읍시 태인면 및 남원시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여 예로부터 왕래가 잦은 구간이었다. 이에 신라군과의 전투를 대비한 백제의 많은 산성들이 배치되었는데 성미산성이 대표적이다.

[현황]

좌산천은 구신천·원천과 함께 섬진강 상류에 해당하여 옥정호에 도달하면 일부는 유역 변경되어 동진강 일대의 농업용수로 공급되며, 나머지 대부분은 임실군과 남원시 및 전라남도 구례군와 경상남도 하동군을 거쳐 남해로 흘러간다. 높이 250~300m의 골짜기에 하천변을 따라 발달한 평지는 논농사가 주를 이룬다. 각 골짜기마다 산촌제·좌산제·중터 저수지·시안골 방죽 등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있어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나머지 경사면은 대부분 밭농사를 하고 있다. 하천 중간 중간에 새보·가운데보·좌산보 등이 갈수기를 대비하여 설치되어 있다.

또한 원좌산 마을·중기 마을·평지 마을 등에는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교통은 마령면과 이어지는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이 있고, 백운면과 이어지는 지방도 721호선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