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에 있는 소공원.

[개설]

정천 망향의 동산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정천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조성되었다. 약 4,023㎡의 동산 내부에는 망향탑과 망향의 정자가 있으며, 정천면 수몰 지역에 있던 비석들이 이전되어 있다.

[건립 경위]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정천면 일대 약 9.78㎢의 면적이 수몰되었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 499세대 738명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고향을 잃은 정천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정천 망향의 동산을 조성하였고, 1998년 10월 준공되어 개장하였다.

[구성]

정천 망향의 동산 면적은 4,023㎡로, 동산 내부에는 망향탑과 3층 높이의 망향대인 팔각정이 건립되어 있다. 팔각정 3층에는 정천면의 아홉 가지 경치를 담은 한시 「정천 구경(程川九景)」 현판이 걸려 있는데, 2001년 가을에 교촌 안무용이 시를 짓고, 남촌(南村) 송석오(宋錫五)가 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연자방아 2기와 비석들이 동산 안에 놓여 있다. 비석들은 정천면 내에 산재해 있던 것들을 옮겨온 것으로 고봉주 연의 불망비·고원훈 영세불망비·김오섭 영세불망비·김우식 수은 시혜 기념비·남계훈 영세불망비·문택규 선덕비·송갑용 제막 불망비·유은 장구지소·이민항 청간 애민 불망비·이병훈 불망비 등이다.

[현황]

정천 망향의 동산 관리는 진안군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각각의 시설은 양호한 상태로 보전 및 관리되고 있다. 정자에 오르면 용담호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산과 물로 어우러진 연안의 풍광이 빼어나 방문객들의 드라이브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