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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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금린어,궐어,금문어,궐돈,수돈,자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집필자 | 이흥헌 |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서식하는 꺽지과에 속하는 어류.
[개설]
쏘가리[Siniperca scherzeri]는 금린어(錦鱗魚)·궐어(鱖魚)·금문어(錦文魚)·궐돈(鱖豚)·수돈(水豚)·자어(滋魚)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과 호수에 서식한다.
[형태]
쏘가리는 크기 60㎝ 내외의 대형 어류이다. 몸은 좌우로 납작하고, 머리는 약간 위아래로 납작하다. 머리는 긴 편이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다. 옆줄은 아가미 뒤쪽부터 꼬리지느러미 시작점까지 완전하고 등의 외곽선를 따라 수평으로 휘어져 있다. 몸은 황갈색 바탕에 다각형의 표범 무늬가 흩어져 있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에는 작은 흑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쏘가리의 살은 하얀색으로 담백하여 민물 어류 중 회로 먹는 어류 중의 하나이다. 회 이외에도 모든 음식에 이용될 수 있지만 매운탕으로 많이 이용된다. 진안 지역에서도 살아있는 쏘가리는 주로 회로 이용하며, 꺽지·동자개·눈동자개 등과 함께 매운탕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쏘가리는 몸의 무늬가 그물눈과 같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회화나 도자기 등의 무늬에 이용되었다. 이는 쏘가리의 중국 발음인 ‘계이유이[罽魚]’가 고귀하고 여유가 있다는 뜻을 가진 단어인 ‘계이유이[貴餘]’와 같은 발음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 쏘가리의 별칭인 궐어의 ‘궐’이 궁궐의 ‘궐’과 음이 같아서 과거에 급제하여 대궐에 들어가 벼슬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쏘가리는 중국에서 문양을 넣을 때 활용하는 궐어와는 다른 종으로, 중국에서 반궐(班罽)이라고 부르는 종이 동일종이다.
[생태 및 사육법]
쏘가리의 산란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이고, 하천 중류의 바위가 많은 곳과 호수에 서식한다. 큰 돌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곳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며 지나가는 물고기나 새우류를 먹는다.
[현황]
쏘가리는 용담호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용담호 유입 하천의 바위가 크고 겹겹이 쌓여 있는 지점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