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8년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옥거리에 설립된 사립 교육 기관.

[개설]

을사조약 이후 신학문을 배워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면서 용담 향교의 전교 임병도(林炳棹)가 명륜당을 교실로 사용하여 용강 학교를 설립하였다.

[설립 목적]

용강 학교는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이후 근대 학교의 설립이 추진되고 향교가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 상황에서 1906년 소학교령이 폐지되고 보통학교령이 공포되면서 새로운 교육 기관이 요구되자 그에 부응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용강 학교는 1908년 용담 향교 명륜당에서 전교 임병도가 설립하였다. 한일합방 이후 1911년 사립 용담 보통학교로 개칭하고 명륜당에서 객사로 옮겼다. 1912년 3월 31일에는 사립 용담 보통학교를 모체로 용담 공립 보통학교 설립이 인가되어 5월 1일에 개교하였다. 1938년에 용담 공립 심상소학교로, 1941년에 용담 공립 초등학교로, 광복 후에는 용담 국민학교로 개칭되었다가 1996년 3월에 용담 초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용담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1998년 2월 28일에 폐교될 때까지 총 84회 졸업식에서 5,2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폐교 이후 용담 초등학교는 송풍 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용강 학교의 교육 과목은 심상과의 경우 수신·독서·작문·습자·산술·체조였다. 학부 대신의 허가를 받아 체조를 제외하고 조선의 지리·역사·도화·외국어 중의 한 과목이나 산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현황]

용강 학교가 1908년에 개교하였을 때에는 명륜당을 교실로 사용하였으며 교원 2명[일본인 교원 1명]에 학생은 30명이었다. 1911년에 사립 용담 보통학교[교장 허강]로 개칭되면서 용담 초등학교 자리로 옮겼고 이때의 학생은 29명이었다. 1912년에 용담 공립 보통학교가 설립되면서 인수되었을 때에는 2개 학급에 남학생 46명이었다. 용담 초등학교는 1997년 당시 3개 학급에 재학생은 19명이고 교원이 7명이었으며 총 5,2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의의와 평가]

용강 학교는 고려 말에 건립된 용담 향교의 전통을 이어 설립되었다. 용강 학교의 역사는 1911년에 사립 용담 보통학교에 인수된 후 사립 용담 보통학교가 1912년에 공립 용담 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을 때까지 5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