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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신기리 동전마을 백중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881
한자 鳴石新基里東田-百中牛祭
영어음역 Myeongseok Singi-ri Dongjeon Maeul Baekjunguje
영어의미역 Baekjungu Festival of Dongjeong Village in Singi-ri, Myeongseok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지도보기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최창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제
시작시기/연도 고려시대
의례시기/일시 매년 음력 7월 15일[백중날]
의례장소 마을의 정자나무 아래
제관 마을 회의를 통해서 주민 중 생길복덕한 사람 선정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에서 소의 무사안전과 마을의 풍년 및 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동제(洞祭).

[개설]

매년 음력 7월 15일(백중날)에 명석면신기리 동전마을계원리 홍지마을을 중심으로 여름 내내 농사일로 고생한 머슴과 함께, 소에게도 감사하고 산신령에게 소의 안녕을 기원하던 독특한 동신제이다. 예로부터 백중날에는 남녀가 모여 가무를 즐기며, 머슴들도 하루를 쉬며 취흥에 젖을 수 있었는데, 그 해에 농사를 잘 지은 집의 머슴을 소에 태워 위로하기도 했다.

[명칭유래]

농사일을 도우는 소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산신령에게 제사를 드린다고 하여 ‘우제’라 이름을 붙였다.

[연원]

고려시대 때부터 형성된 동전마을의 뒷산인 광제산은 돌이 많은 악산(惡山)인데다가 ‘너덜겅’이나 구덩이가 많아서 방목하는 소들이 여기에 빠져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소를 키우는 집에서 각자 솥뚜껑만한 전을 만들어 소들의 안전과 농사의 풍년 및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제사를 드렸다. 제물로 커다란 전을 만들어 바치는 것은 ‘너덜겅’이나 구덩이를 이 전이 덮어 소가 다치지 않도록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

[변천]

마을의 동신제 형태로 전승되어 오던 우제는, 지금은 마을 인구의 감소와 농기계의 보급으로 인해 그 필요성이 상실되었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 전통의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소략하게나마 우제를 지켜나가고 있다.

[제관 선정 및 절차]

마을회의를 통해서 제를 지내기 3일 전, 마을 주민 중 생기복덕(生氣福德)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금기]

제관은 3일간 근신하며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목욕재계한 후 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이때 마을 주민들도 술을 삼갔다.

[절차]

백중날 아침 마을의 정자나무 아래에 모여 각 가정에서 구워 온 전과 막걸리와 명태를 차려 놓으면, 제관이 목욕재계한 후 두 번 절하고 축문을 읽는다. 제사가 끝나면 마을의 남녀노소 모든 주민이 음식을 나눠먹고 농악과 더불어 춤과 노래를 즐기며 흥겨운 하루를 보낸다. 또한 마을의 연장자 중 덕망 있는 분을 좌상으로 선출하여 마을의 학동들 중 품행이 바르지 못한 이를 회초리로 훈육하기도 하였다.

[제물]

제물은 각 가정에서 구워 온 맷방석 크기의 전을 모아 명태와 함께 진설하고, 제주(祭酒)로는 막걸리를 쓴다. 전을 구울 때 재료는 고기를 전혀 쓰지 않고 소가 먹을 수 있는 채소류만으로 만든다.

[축문]

우제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7월 15일 대보름날입니다. 매년 연례행사로 산신에게 비옵니다. 광제산 산신령님, 집현산 산신령님, 일월성신이여! 동네방네 제왕님이시여! 우리 동네 우마 대마가 험한 산길 다니더라도 가시 하나 거리낌 없이 무사하게 해 주시고 일 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일 안가 태평하게 해 주시고, 농사를 지어도 잘 되게 하고, 사업에 종사해도 만사형통하게 해 주시고, 객지에 출타한 사람도 만사여의 형통케 해 주시고, 요사이 하절에 유행성 전염병이 만연해도 우리 동네만은 절대 피해입지 않도록 해 주시고, 동네가 무사태평하게 해주소서. 칠월백중에 동민일동 대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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