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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풍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939
한자 文山風神祭
영어음역 Munsan Pungsinje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Wind Goddess in Munsan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지도보기
집필자 손병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동제|가신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1일~20일
의례장소 강가나 개울|부엌의 시렁
신당/신체 풍신 혹은 영등할멈
제관 여성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서 행하여지는 동제.

[개설]

풍신제는 영남지방과 강원도, 또는 기타 해안지방에서 음력 2월 초하루부터 스무날 사이에 풍신인 영등할머니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집에서 지낼 경우에는 집집마다 부엌이나 뒤뜰에 제단을 차리고, 폭풍우의 피해를 면하여 주고 집안 식구에게 복을 내려 주기를 빈다.

[명칭유래]

명칭은 ‘영동할만네’, ‘풍신할만네’, ‘영동바람’, ‘영동(등)할머니’, ‘2월할만네’, ‘풍백(風伯)’ 등으로 불린다. 하늘에 있는 영동할머니가 해마다 2월 초하루가 되면 인간세상을 보기 위하여 딸과 며느리 중 어느 한 사람을 데리고 지상에 내려와 20일 만에 올라간다고 하는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영남의 가신제(家神祭)를 ‘영등(靈登)’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절차]

지방에 따라 의식절차가 다소 다른데 그 대표적인 것은 영남과 강원지방의 것이다. 하루 전날인 정월 그믐날, 문전에 황토를 깔고 대문이나 사립짝에 푸른 잎이 달린 댓가지 몇 개를 꽂은 금줄을 2, 3일 전에 문에 걸어 걸인이나 병자 등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새벽 첫닭이 울면 우물에서 정화수를 떠서 장독대나 뒷간에 둔다. 아침이 되면 섬밥을 해서 볏가릿대(禾竿)에 가져다 놓고 주부가 그해 농사의 풍요와 집안의 태평, 건강과 안녕을 기도드린다. 다음에 푸른 댓가지 3개를 교차하여 위에서 한 자쯤 되는 곳을 묶은 후 색실·색헝겊조각·백지를 달고 그 위에 정화수를 둔다. 정화수는 10일, 15일, 20일에 세 번을 간다. 대개는 뒤뜰에 떡·밥·탕·채소를 놓고, 식구수대로 숟가락을 밥에 꽂고 절을 하며 기원한다. 제를 지낼 때도 소지를 식구수대로 끊어서 이것을 하나하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불을 태우며 빈다.

[금기]

풍신제에는 금기사항이 많은데, 바람 올리기 전날 상주와 말은 물론 안 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그리고 바람 올리는 날 빨래를 널어놓으면 그해 보리농사가 되지 않는다는 말에 따라 이를 절대 금기사항으로 여긴다. 제가 끝나면 영등할미를 따라온 참신을 대접하는데, 부엌 문지방 밖에 짚단 한 묶음을 깔아 놓고 음식을 그 위에 놓고는 짚과 밥, 나물을 조금씩 떼어 세 묶음을 만들어 문밖으로 나가 밖으로 던진다.

[현황]

가신신앙 형태로 문산에서 행하여지는 풍신제로 삼곡리 동산마을의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서는 여성이 목욕재계한 후 오곡밥을 차려놓고 손을 비비는데, 20일 동안 네 번의 ‘바람올리기’를 하였다고 한다. 동제 형태로 문산에서 행해지는 풍신제는 이곡리의 풍신제로, 강가나 개울에서 지낸다. 가신신앙이든 동제이든 제를 지내는 주관자는 주부이며, 이들이 비나리를 하면서 외우는 주문은 대략 “제석님네 오늘 바람 올립니다. 김으로 맛으로 엉감(잡수시고)하시오.” 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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