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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277
한자 書店
영어음역 seojeom
영어의미역 bookstore
이칭/별칭 책방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수덕

[정의]

도서(圖書)와 잡지를 전문적으로 소매하는 곳.

[서점의 유래와 변천]

서사(書肆), 또는 책방이라고도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늘날과 같은 서점은 활자 인쇄술의 발달로 도서가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일반 대중에게 도서를 보급하려는 목적에서 생긴 조선시대의 교서감(校書監)은 ‘관영서점’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서적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목적만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서적의 판매와 유통을 통한 상업활동과는 관계가 거의 없었다.

이는 지금의 대국민 언론정책과 같은 것으로서 교서감에서는 언해본(諺解本)을 주로 편찬했다는 사실은 국정홍보와 대민안정을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서사 설립문제는 1519년(중종 14)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못하였다.

이 외에, 사가(私家)에서 책을 팔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고사촬요(攷事撮要)』 권말 간기(刊記)에 1576년(선조 9) “수표교 아래 북쪽 수문 입구에 있는 하한수(河漢水)의 가각판(家刻版)을 사고 싶은 사람은 찾아오라”는 기록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서점이 출현하기 전까지 이러한 기능의 일부를 수행한 ‘세책가(貰册家)’와 ‘책거간(册居間)’이 있었다. 이들 책거간 중에는 역관(譯官) 출신들이 많아서 새로운 사상과 신서류(新書類)를 보급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진양반계층을 부추겨 책을 모으게 하는 동시에 판매도 담당하였다. 방간본이 유행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근대 서점의 출현과 발전]

지금과 같은 서점이 출현한 것은 개항 이후 신문화의 유입과 함께 신식 인쇄기의 도입과 출판사가 등장하면서부터로 여겨진다. 여기에는 1895년에 발표된 교육조서와 소학교령(小學校令)에 의해 서울을 중심으로 소학교가 설립되면서 이들에게 도서를 공급할 전문 유통기관인 서점이 필요하였던 사연도 있다.

이 무렵 활동한 서점에는 고유상(高裕相)의 ‘회동서관(匯東書館)’, 서울시 봉래동 지송욱(池松旭)의 ‘신구서림(新舊書林)’, 김종한(金宗漢)의 ‘광학서포(廣學書鋪)’ 등 65개 서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에 의해 경영되는 서점도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이렇게 하여 출발한 서점은 1909년 일제가 언론·출판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하여 공포한 출판법의 영향으로 위축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일본인의 서점 수는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서점의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 1945년 11월 삼중당(三中堂)이 도매상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1948년 말에는 전국에 52개 서점이 생겨나 영업활동을 벌였지만, 6·25전쟁으로 중단되었으며 출판사와 서점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이 와중에서 도매서점의 난립과 유통구조의 난맥으로 침체는 계속되었으며, 1958년도에 크게 유행한 전집물 외판제도의 시작으로 서점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결과 1965년 유길서점과 덕흥서점, 1967년 4월 을유문화와 사직매점, 문명당서포, 태양서점, 숭문사, 삼신서적 등이 폐업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전집물 붐이 사라지고 문고본(文庫本)의 등장과 함께 ‘정가판매제 실시’ 및 ‘출판물 광고의 활성화’에 힘입어 서점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서점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조치가 취해지면서 서점이 인기업종으로 등장하고 점차 대형화의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종로서적·교보문고와 같은 초대형 서점이 탄생하였고, 비슷한 크기의 을지서적·영풍문고·신촌문고·서울문고 등이 잇따라 개점되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하였다.

[현황]

우리나라의 서점은 1998년 말 4,897개였으며, 수도권 집중현상이 뚜렷했다. 대부분 1945년 이후에 개점한 서점들이었으며, 그 이전부터 영업중이던 서점으로는 통문관(通文館)이 유일하였다.

현대의 서점은 자본금·매장면적·지역 등에 의하여 그 규모의 차이가 심한 편이다. 또한 인터넷 서점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일반 서점의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서점은 할인점·북 클럽·대리점·인터넷 서점 등 새로운 영업 형태와 경쟁하여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앞으로 서점은 출판사의 책을 위탁받아 판매하는 전통적인 영업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집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받아 독자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서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의 주문식 판매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진주시에는 약 20여개의 서점이 영업하고 있으나, 규모와 시설면에서 대도시의 대형서점과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책을 구매하는 주요 고객들이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 서점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08.22 2011년 한자 재검토 작업 서사 설립문제는 1519년(중종 14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서사 설립문제는 1519년(중종 14)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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