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가 영화업자와 함께 운영해 왔던 유료 영화관.

[명칭유래]

원래 시공관은 진주시의 공관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건립되었기에 글자 그대로 시공관이라 하였다.

[건립경위]

6·25 전쟁 때 진주시청 등이 불타고 없어 마땅한 행정공관 장소가 없었다. 따라서 당시 진주시는 진주시의 공관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대규모 강당용 공관으로 1958년에 시공관을 건립하였다.

[변천]

1958년에 진주시의 공관으로 사용되기 위해 세워진 시공관은 1960년대에 각종 행정건물들이 복구되어 더 이상 공관으로 이용되지 않자 진주시는 민간 영화업자와 함께 영화극장으로 사용하였다. 초반에는 연극과 음악, 그리고 갖은 무용공연이 이루어지다가 영화관으로만 사용되었다.

당시 시공관은 영화 상영을 시작하면서 다른 극장 못지않게 광고 등을 통해 관람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진주지역 각 학교의 단체관람이 많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영화관람 수입이 늘어났다. 하지만 영화업자가 탈세를 하였고 1969년 4월에 진주세무서가 시공관에 대한 세무사찰을 대대적으로 벌임으로써 발각되었다. 결국 시공관은 1969년 4월 25일에 제일극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민간영화관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