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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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竈王神 |
영어음역 | Jowangsin |
영어의미역 | Kitchen God |
이칭/별칭 | 조신,조왕각시,조왕할망,조왕대신,부뚜막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구자익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섬겨온 부엌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조왕신은 조왕각시 또는 조왕할망이라고도 부르는 여성신이자, 재산신이다. 조왕신은 화신(火神)으로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계한다. 신앙의 목적은 가족들의 질병과 액운을 막기 위해서인데, 조왕신은 삼신처럼 아이를 점지시키는 능력도 있어서 태어난 아기의 건강을 빌기도 한다. 부녀자들에게는 삼신과 더불어 성주신(城主神) 다음으로 중요시된다.
[신체]
조왕신의 신체(神體)는 조왕중방이나 작은 오지뚝배기에 물을 담아 솥의 뒤쪽 벽에 모신다. 이 밖에는 불교의 부적과 같은 형태를 신체로 모시는 경우, 제의를 행할 때마다 솥뚜껑을 엎어 놓고 그 위에 정화수를 떠 놓는 경우, 신체가 없는 건궁인 경우 등이 있다.
[제일]
제일(祭日)은 특별히 정해진 날이 없다. 정화수를 매일 아침 한 주발 떠다 놓고 명절이나 제일이 되면 향을 피우고 음식을 놓는다. 제를 주관하는 사람은 그 집안에서 가장 연장자인 부녀자이다. 예로부터 부녀자들은 조왕을 가장 무서운 신으로 생각해왔다. 그것은 조왕이 육아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집안의 재산까지도 관장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주에서는 조왕신이 부뚜막 뒤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정성이 지극한 집에서는 맨 먼저 뜬 밥주발을 부뚜막에 놓고 소망을 빌거나, 첫 새벽에 떠 온 우물물을 놓고 자손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조왕신은 냄새 나는 나무를 태우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고 여겨서 항상 조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