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에 있는 청파 이륙(李陸)[1438~1498] 선생의 문집 목판.

[서지적 상황]

청파문집 목판은 46매로 그 규모는 가로 34.2㎝, 세로 21.5㎝이다. 판당 20행이며, 한 행당 글자 수는 20자이다. 고성이씨 문중에서 영월재(永月齋)를 지어 보관하고 있다. 청파문집은 1512년(중종 7)에 아들 이영(李岭)이 편집하고 간행했으며, 1853년(철종 4) 후손 이노선(李魯善)이 보완 및 중간하였다. 현재 청파문집은 영월재(永月齋)에 보존하고 있다.

[구성]

2권 1책이다. 권두에 강혼(姜渾)·권대긍(權大肯)의 서문이 있고, 시·잡저(雜著)·극담(劇談)·비명(碑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권말에 하범운(河範運)의 발문과 이험(李嶮)의 지(識)가 있다.

[내용]

청파문집 권2의 「오행설(五行說)」에서는 오행의 기능을 말하고 이것을 다시 오성(五性)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으며, 「의견설(義犬說)」은 자신이 기르던 개를 소재로 쓴 글로 흥미 있는 글이다. 「청파극담(靑坡劇談)」은 예감(睿鑒)·기실(記實)·도량(度量)·조복(朝服)·의방(醫方)·기술(技術)·골계(滑稽) 등 15종으로 분류한 일화집으로 한문학 연구·풍속사 연구 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이외에도 일본 승려와의 교유를 보여주는 「송일본승성진수좌환국시서(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