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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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主告祀 |
영어음역 | Teoju gosa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Guardian Deit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김선형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터줏대감에게 지내는 고사.
[개설]
터주는 집터를 맡아보며 집안의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을 주는 신으로 터줏대감, 터주대장, 토지대장이라고 부른다. 특히 터주는 동서남북, 중앙 가운데 중앙을 다스리는 신으로, 10월 달에 날짜를 택하여 성주풀이를 지내고 난 다음에 터주풀이를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터주를 상징하는 신체는 집의 뒤뜰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모신다. 터주가리는 서너 되 들이 옹기나 질그릇 단지에 쌀 또는 벼를 담고 뚜껑을 덮은 다음, 짚으로 원추형 모양을 만들어 덮는다. 터주단지 안에 토지지신이라고 쓴 위패나 지위를 꽂아 놓거나 겉에 붙인다.
이 터주가리에 담았던 곡물은 해마다 추수 때 갈아 넣는데, 묵은 곡식은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가족들이 먹으며 복을 빈다. 남을 주면 복이 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격히 금한다.
[절차]
택일이 되면 보통 3일 전에 대문에 금줄을 친다. 당일에 문 앞과 터주단지 앞에 황토를 깔아서 부정한 것을 막는다. 제주는 목욕재계하고 행동을 삼가하고 조심하며 빈대떡을 부쳐 집안에 기름 냄새를 풍겨 못된 잡신을 막고 쫓으며 밤에는 불을 밝혀 놓는다.
제주가 안주인일 때는 터주단지 앞에 집을 열십자로 묶어 놓거나 그냥 깔아 놓고 깨끗한 물과 시루를 놓고 절하면서 자기들의 뜻을 아뢰고 소망이 성취되기를 빈다. 무당을 불러 풀이굿을 할 때에는 우물의 정화수와 떡시루를 놓고 굿을 한다.
[현황]
가을에 햅쌀로 갈아 넣을 때 메를 지어 올리는 경우도 있다. 정초 차례나 그밖에 명절에 떡을 한 접시 올리는 경우가 있으며, 별식이 나도 한 그릇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