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의 효부.

[가계]

진양인 하경휴(河慶烋)의 딸로, 석정재(石楨載)의 아내이다.

[활동사항]

『진양속지 증보』에 의하면 진양하씨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온아하고 효성스럽더니 17세에 시집가서는 효성으로 시부모를 봉양하고 남편을 예로써 섬겼다. 시아버지가 우연히 낫기 어려운 병을 얻어 4년간을 병석에 눕자 백방으로 좋은 약을 구하고자, 집 뒤 산에 우물을 파고 매일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빌었다. 그러나 효험을 못 보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정성을 다해 상(喪)을 치렀다. 이후 남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낮이면 품팔이하고 밤이면 길쌈을 하여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아이들을 키웠다. 9년이 지난 후에 남편이 돌아와 집안일을 맡아 하자 이웃과 마을이 모두 칭송하며 시상하였다.

[상훈과 추모]

관에서도 이를 알고 포상하였으며, 그녀의 아들 갑희(甲熙)가 글을 지어 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