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안태리(安台里)는 밀양시 삼랑진읍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양산시 원동면, 서쪽으로 율동리와 접하고 있다. 북쪽의 행곡리와의 사이에는 안태호가 있다. 남쪽은 검세리와 연결되어 있다. 안태, 동촌을 비롯하여 배양, 서병 등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서쪽의 구천산(九天山)과 동쪽의 천태산(天台山)[631m] 줄기를 좌청룡 우백호로 보아 풍수 지리상에서 안과태평(安過泰平)한 마을로 해석하여 안태리 지명이 비롯된 것이라 전한다. ‘안태리’ 지명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와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2]에 수록되어 있으나 ‘안태리(安泰里)’, ‘안태리(安太里)’로 표기되어 지금과 차이가 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안태리 일부와 행곡리(杏谷里) 일부를 합쳐 경상남도 밀양군 하동면 안태리(安臺里)로 개설되었다. 1928년 하동면이 삼랑진면으로 개칭되어 경상남도 밀양군 삼랑진면 안태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1일 삼랑진면이 삼랑진읍으로 승격되어 경상남도 밀양군 삼랑진읍 안태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가 되었다.

취락은 천태산 서쪽 산록의 끝 부분 계곡에 괴촌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중심 마을인 안태는 천태호 아래쪽에 있다. 17세기 청송심씨가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동촌은 안태마을의 계곡 안쪽에 있는 마을이다. 안태마을의 동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가야 때의 사찰로 알려진 부은사(父恩寺)가 있다. 배양은 안태의 남쪽 곡저부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뒷산이 뱀이 내려오는 형상이어서 배암동으로 부르다가 배양이 되었다고 한다. 서병마을은 안태 서쪽에 있었던 마을이나 천태호 건설로 인하여 수몰되었다.

[자연환경]

안태리의 서쪽은 구천산[640.1m]의 남쪽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동쪽은 천태산 서쪽 줄기가 에워싸고 있다. 안태리 북쪽의 행곡리에서 발원한 안태천이 중앙을 흘러 남쪽의 검세리로 흘러 나가면서 유역에 곡저 분지를 이루고 있어 전체 지세는 남서쪽으로 열린 모습을 보인다. 중류에 안태호가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168세대, 294명[남자 158명, 여자 1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안태리의 농경지는 안태호 아래쪽의 충적지와 취락 주변에 소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벼농사와 함께 시설농사가 행해지며 주로 딸기가 재배된다. 안태호 인근에는 양수발전홍보관이 있다. 일대의 자연 풍광이 뛰어나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좋은연인요양병원이 있다. 지방도 제1022호선이 동쪽으로 양산시 원동면, 서쪽으로 삼랑진읍 중심지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