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무주 죽림사에 제향된 유학자.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청원(淸源), 호는 죽헌(竹軒). 아버지는 현감을 지낸 최영보(崔永甫)이다.

[활동 사항]

최활(崔活)[?~?]은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부모의 상(喪)을 당하여 여묘살이를 하였다. 성품이 청렴하고 검소하였다. 평생 정주학(程朱學)을 연마하는 데 전념하였는데, 특히 『소학(小學)』의 실천을 역설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상훈과 추모]

선조(宣祖) 때의 문신 백곡(柏谷) 정곤수(鄭崑壽)가 최활의 행장을 지었는데, “학문은 정자(程子)와 주자(朱子)에 뜻을 두었고, 효행은 동노(董老)를 기약하였도다. 우리 유풍(儒風)을 떨치니 바로 추로(鄒魯)[추나라는 맹자의 출생지이고 노나라는 공자의 출생지인 데서 공자와 맹자를 달리 이르는 말]의 풍속이로다.”라며 최활의 효행과 학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활은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 있는 죽림사(竹林祠)에 주벽(主壁)으로 모셔져 있다. 죽림사는 1827년(순조 27) 창건되었고, 1887년(고종 24) 전국적인 서원 철폐령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1986년 후손들에 의해 재건되었다. 최활 외에 권중희(權重熙)와 이만경(李晩景)이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