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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006
한자 自然災害
영어음역 jayeon jaehae
영어의미역 natural disaster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천재(天災)로 인하여 막대한 인명·재산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일.

[개설]

우리나라의 풍수해는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등 이상 기후로 인해 홍수 피해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10년간(1993~2002) 연평균 인명 피해는 129명이며 재산 피해는 1조 24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2002년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 및 라마순의 영향으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여 인명 피해는 349명(사망·실종 269명, 부상 80명), 주택 파손 7,634동, 농경지 유실 17,749㏊, 재산 피해액 6조 660억 원, 복구비 9조 359억 원이 소요되었다. 이처럼 자연재해는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와 복구 비용이 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과 점검, 그리고 재난 관리가 중요하다.

[관련기록]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축천(丑川)의 유래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당시 남원 지역에는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 용정동 상류에서 들이치는 홍수로 말미암아 남원 시내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반복되는 홍수의 피해를 막고자 주민들은 어느 도사의 말에 따라 하천 가운데 무쇠로 황소의 형상을 만들어 세우고 제방을 쌓아 홍수를 막고자 하였다. 이곳이 지금의 향교리 앞 남원교 부근이다. 이런 내용을 보아도 남원의 주요 자연재해는 태풍과 홍수에 따른 하천의 범람이 큰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남원은 북서-남동 방향의 산지 배열과 하천으로 이루어진 분지이면서 섬진강 중상류 지역에 해당하는 내륙 지역으로, 태풍에 의한 해일, 염해 등의 자연재해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륙의 하천 중류, 상류 지역은 바람보다 특히 수해에 대한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남원 내륙은 남서부에 다가오는 태풍이나 저기압에 의한 비구름이 주변 고산 지역에 의해 정체되면서 풍상 측에 해당하는 곳은 집중호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섬진강 유역은 우리나라 최대 다우지 중의 하나로 남부 지방의 비구름이 하도를 따라 응축되고 지리산에 정체되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질 확률이 높은 곳이다. 거기에다 남원분지를 중심으로 한 남원 지역은 대보화강암이 심층 풍화되어 있어 마사토 형태의 사질토양의 유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토양 유실은 곧바로 하천의 하상비고를 높여서 범람의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

대부분 남원의 하천들은 섬진강의 지류에 속해서 섬진강 중상류 유역이 홍수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상하면 남원 지역은 적은 강우에도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거나 본류 변에서 정체되거나, 심지어는 본류의 물이 역류하는 원인에 의해서도 소하천의 주변은 범람하거나 수해를 당할 우려가 발생한다.

또한 남원 동부의 산지 하천은 하상의 경사가 급한데다 유역의 홍수 피크가 주변보다 빨리 나타나서 여름철에는 자칫 계곡물의 범람으로 등산객 및 야영객이 참변을 당하기도 한다. 더구나 급경사의 사면에서는 집중호우에 의하여 사면에 대한 퇴적물의 하중을 증가시키고 절리면으로 수분이 침투되어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자연재해 사례]

최근 2000년 이후의 자연재해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1년 2월에는 갑작스런 폭설이 내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와 도로 통제,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02년 9월 태풍 루사는 뱀사골에 500㎜, 운봉에 476㎜의 집중호우를 뿌리면서 남원 동부 산지 지역에서는 사망 1명, 실종 1명, 중상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6개 마을 317가구가 유실, 매몰되었으며 1,729㏊의 농경지가 침수, 매몰되었고 도로 및 제방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뱀사골의 강우량이 450㎜를 기록하여 농경지 212㏊가 침수되고 강풍으로 과수의 낙과 피해가 발생하였다. 2004년 8월 19일 태풍 메기의 강타로 남원에 235㎜의 강우량을 기록하여 산내면 부은리 뱀사골에서 한 명이 실종되었으며 농경지 300여 ㏊가 침수되었고 산동면 광주 대구 고속 도로 고서 지점 61㎞에서 토사 50여 톤이 도로를 덮쳐 교통이 통제되기도 하였다. 2011년 태풍 무이파 때는 뱀사골의 강우량이 313㎜를 기록하였으며,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지방도 861호선이 500m가량 유실되어 교통이 통제되기도 하고 남원지역만의 피해액이 65억원에 달해 부안, 완도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그 외의 자연재해로는 지형적인 원인도 있다. 남원 지역은 분지를 에워싼 주변의 산지가 높은 관계로 북쪽이나 남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기온이 상대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수분 증발을 강화시켜 대기가 건조해진다.

이에 따라 겨울철 등산객 등 주변 산지를 찾는 인구가 증가하여 산불 또한 중요한 재해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남원 지역의 사질토양에서는 주로 소나무와 같은 산성수가 잘 자라기 때문에 산불의 발생에는 취약하다. 산불로 식생이 파괴되면 이는 홍수기에 대량 토양 유실로 이어져 하상의 범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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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지역 재난재해 발생 및 피해현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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