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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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舟村里 |
영어음역 | Juch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주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섭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마을 지형이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이 생겼고 처음 정착한 주민의 주택이 배의 복판에 해당하여 항상 배의 뒤를 돌아보아 배의 안전을 살펴야 했다. 배의 꼬리 부분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망종리(望終里)라 부르기도 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석기시대, 운봉이 큰 호수로 있을 때 사람들이 고리봉에 배를 매고 고기잡이 생활을 하였다 하여 ‘배 주(舟)’자를 넣어 배마을[舟村]이라 했다. 예로부터 배말, 또는 뱃물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운봉군 남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원평, 주촌과 남원군 상원천면 노치 일부를 병합하여 주촌리라 하고 남원군 운봉읍에 편입되었다. 1995년 3월 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운봉읍 주촌리가 되었다.
1014년(현종 5) 거란족과의 잦은 충돌로 전란을 당하자 남쪽으로 유랑하던 연안이씨와 김해김씨 두 집안이 주촌리에 처음 정착하게 되었다. 고려 후기 왜구의 침입과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등으로 몇 차례 전란을 겪었다.
1950년에는 지리산에 은거한 빨치산 토벌 작전으로 마을은 온통 잿더미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 각지에 흩어졌다가 1951년 3월경부터 하나둘 모여 황무지를 개간하며 다시 마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운봉분지의 남서부는 고리봉에서 발원하여 운봉평야를 흐르는 광천과 만복대에서 발원하여 남원 주천면으로 흐르는 구룡천의 분수계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인 분수계는 산 능선을 경계로 나누어지는 산능 분수계이다.
그러나 이곳 운봉읍 주촌리와 인접한 주천면 덕치리의 분수계는 평지에 나타나는 각중 분수계의 특징을 보인다. 이 지역의 주촌리, 원평리, 용동리, 회덕리는 같은 인접 마을인데도 행적구역이 남원과 운봉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 마을은 해발 550m이고, 북향(北向) 마을이라 겨울에 쌓인 눈이 이듬해 5월까지 녹지 않는다.
[현황]
주촌리에는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67세대, 14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남자가 71명, 여자가 72명이다. 경지 면적은 62.8㏊로 밭이 14.4㏊, 논이 48.4㏊이다.
지리산 자연관광농원에는 주요 편의 시설과 농산물 전시판매장, 민박, 식당, 야영장 등이 개설되어 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송어, 한우, 염소, 한봉, 목기, 산채류 등이 있다. 태고종 사찰인 성불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