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광치동에 있는 수령 300년의 소나무.

[형태]

높이는 12m이며, 가슴높이둘레, 3.15m, 수관폭 12m, 지하고 5m, 지상 5m에서 사방으로 가지가 잘 발달 되어 아름다운 모형이다. 수피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나 밑 부분은 검은 갈색이다. 바늘잎은 2개씩 뭉쳐나고 길이 8~9㎝, 너비 1.5㎜로 밑 부분의 비늘은 2년이 지나서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피고 수꽃은 새가지의 밑 부분에 달리며, 노란색으로 길이 1㎝의 타원형이다. 암꽃은 새 가지의 끝부분에 달리며 자주색이고 길이 6㎜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4.5㎝, 지름 3㎝이며, 열매 조각은 70~100개이고 다음해 9~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5~6㎜, 너비 3㎜의 타원형으로 검은 갈색이며, 날개는 연한 갈색 바탕에 검은 갈색 줄이 있다. 중국 북동부, 우수리, 일본에 분포하고 한국의 북부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1,600m 이하에 난다.

[역사적 관련사항]

고려 인종 때 시중(侍中) 벼슬에 오른 중시조 악자가 전라남도 구례에서 선정을 베풀고 조선 숙종대인 1700년경 그 10세손인 강문(綱門)이 남원시 광치동에 입주하여 종산에 관상용 재목을 식재, 관리하였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잎은 각기·소화불량 또는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 등에 약용으로 쓴다. 화분은 송화 가루로 다식을 만들며 껍질은 송기떡을 만들어 식용한다. 건축재·펄프용재로 이용되며, 테레핀유는 페인트·니스용재·합성장뇌의 원료로 쓰인다. 관상용·정자목·신목(神木)·당산목으로 많이 심었다.

[현황]

종산(宗山)의 수호수로 마을입구 동편 산록의 관상수로 육성되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하며, 주변에 장해가 되는 나무와 대나무 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허가를 받아 지장목 벌채를 하였다.

또한, 대나무 뿌리를 캐낸 뒤 병충해 방제 작업 및 관리를 하며, 현재는 장씨 종중은 물론 마을을 상징하는 표송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마을 우측 산록 남~동 편 전답 산록에 위치하고 지상으로부터 5m 부분에서 사방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