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에 있는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

[형태]

높이 11m, 흉고둘레 5.6m, 근원둘레 6.3m, 수관폭 21m이다. 지상 1m 정도에서 두 가지로 갈라졌으며 2m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고루 퍼져서 수형이 잘 발달되어 매우 아름답다. 나무의 나이는 350년 정도로 추정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700년대 후반 남원 교룡산 기슭 대산면 운교마을에 황씨 성을 가진 농부가 농사철에 쉴 때 마을주민과 동네를 지나는 행인들이 시원하게 쉬어가도록 느티나무를 심었다 한다. 황씨는 동네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착한 농부였으나 슬하에 자식을 두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주민들은 자식 없이 살다간 노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매년 음력 4월 5일 이장이 자식으로 제주가 되어 제사를 올리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그 해 풍년을 기원한다고 한다.

[현황]

보호수는 대산면 소재지인 운교리에 위치하며, 북서쪽 길곡리 방향 약 500m 지점 우측 도로변에 있다. 옆에 풍운정이라는 모정을 지어 남녀노소가 편안하게 만나서 쉬는 화합의 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