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에 있는 수령 500년의 소나무.

[형태]

높이 17m, 흉고둘레 2.6m, 수관폭 10m, 지하고 2.5m이다. 마을 뒤 동쪽에서 서쪽으로 나란히 서있으며 보는 사람마다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한다. 나무 상태는 건강하다.

[역사적 관련사항]

이 소나무 숲은 조선 초 경주정씨가 터를 잡고 경주이씨가 들어와 노치마을을 형성하면서 지리적 산세가 너무 좋아 마을 수호신으로 모시기 위해 이 터에 소나무를 심어 정성 드려서 가꾸어 형성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두대간의 줄기에 위치하여 백두대간을 찾는 연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이 현지를 견학하면서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 나무이다. 노치마을 당산나무로 마을에서는 해마다 7월 백중에 온 주민이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 제사를 올리고 마을의 평안과 안위를 기원하는 마을 수호수로 여겨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

[현황]

소나무 숲에는 수세가 좋은 소나무가 여섯 그루였는데 두 그루는 태풍에 손실되어 현재 네 그루가 있으며 나무껍질 모양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나무가 있는 곳은 주천면사무소에서 육모정을 지나 고기리 삼거리로 가는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을 따라 운봉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1㎞ 지점 좌측으로 가다가 우측 노치마을 이정표를 따라가면 노치마을 뒷산에 있다.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고랭지로서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九龍峙)가 있으며 뒤에는 덕음산이 있다.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들 산줄기의 높은 곳은 갈대로 덮여 있어 갈재라 하고 노치(蘆峙)라 쓴 것이다. 노치마을 좌측 회덕마을에는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35호인 덕치리 초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