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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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乾芝里古墳群 |
영어음역 | Namwon Geonji-ri Gobun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s in Geonji-ri, Namw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건지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이민석 |
성격 | 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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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구덩식 돌덧널무덤 |
건립시기/연도 | 가야 |
소재지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건지리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건지리에 있는 삼국시대 가야계의 고분군.
[위치]
유적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는 연비산에서 상산으로 연결된 능선의 서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고분군은 경사면의 가파른 지역을 제외한 구릉 지대에 밀집되어 있다. 그 범위는 동서 길이 1㎞, 남북 길이 50m 내외를 이루고 있다.
이 고분군의 북쪽으로 2㎞ 정도 떨어진 지점에는 두락리 고총 고분군이 위치한다. 남쪽으로 1㎞ 떨어진 곳에는 돌덧널무덤이 밀집된 자래리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유적은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1987년과 2004년에 지표 조사가 실시되었고, 1987년에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 조사 결과, 15기 정도의 가야계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다.
이 고분군은 1987년 발굴 조사에서는 유적이 분포된 지점을 고려하여 가지구·나지구·다지구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2004년 지표 조사에서는 해당 마을의 지역명을 부여하여 건지리 내건 고분군(발굴 지역)·건지리 외건 고분 Ⅰ·건지리 외건 고분 Ⅱ으로 구분하여 정리되었다.
[형태]
이 고분군에는 모두 40여 기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위치에 따라 배치 형태를 달리하여, 하나의 봉토 내에 하나의 돌덧널무덤이 놓이거나 하나의 봉토 내에 여러 개의 돌덧널무덤이 배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돌덧널의 축조 방법·장축 방향·바닥 시설·유물의 조합상 등의 속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고분의 축조는 생토면을 파내어 무덤구덩이를 마련하고, 세장방형의 돌덧널을 축조한 후, 그 위에 여러 매의 천정석을 올리고 봉분을 조성하였다. 벽체는 바닥에 대형 판상석을 서로 잇대어 수직으로 세우고, 그 위에 천석과 할석을 사용하여 가로 쌓기와 세로 쌓기 방식을 혼용하여 축조하였다. 바닥은 맨 바닥을 그대로 이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출토유물]
유물은 여러 차례에 걸친 도굴로 인하여 빈약한 편이다. 토기류와 철기류가 주종을 이루며, 장신구류가 일부 출토되었다. 토기류는 병형 토기를 제외하면 대가야인 고령식 토기가 주종을 이루며, 뚜껑이 있는 긴목항아리·잔·병 등이 있다. 철기류는 철도자·철촉·철부·철낫 등이 있고, 장신구류는 귀걸이 등이 있다.
[현황]
이 고분군은 주변의 두락리 고분군 등과 함께 발굴 조사가 일부 이루어졌고, 현재까지 유구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작과 도굴 등 인위적인 파괴가 진행되고 있어 유적 보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건지리 고분군은 가야계 묘제 이해를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의 두락리 고분군과 함께 호남 동부 지역, 특히 남강 수계권에 위치한 가야계의 정치 집단의 위치가 상당하였음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또한 이 고분군은 철기류 중 무기류, 특히 철촉이 주변의 행정리 유적과 월산리 유적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는 당시의 전쟁 양상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