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교당을 두고 있는 박중빈(朴重彬)이 창시한 불교 계통의 민족 종교.

[개설]

원불교는 1916년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에서 박중빈이 창시한 종교로 불법을 정통 교맥으로 삼아 ‘불법연구회’로 활동하다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원불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모든 존재를 서로 가능하게 하는 큰 힘과 법칙으로서, 이를 불생불멸과 인과응보를 뜻하는 일원(○)으로 표현한다. 이것이 교리의 첫 번째인 일원상(一圓相)이다. 이와 함께 사은(四恩), 사요(四要), 삼학(三學), 팔조(八條)가 교리의 근간이다.

경전은 『원불교예전(圓佛敎禮典)』 『정전(正典)』 『대종경(大宗經)』 등 9종의 교서 및 기타 교서로 이루어져 있다. 『정전』 총서편에 의하면 원불교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에 의하여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창시되었다고 되어 있다.

[연원]

남원 지역에 원불교가 최초로 전파된 때는 1930년 아영에 포교소가 설치된 이후이며 그 뒤로 원불교는 남원 지역에서 교화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변천]

원불교에서는 일찍부터 원활한 지방 교화를 위해 교구제를 구상하여 1977년 교구 규정을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1982년 임실, 순창, 장수, 구례 등 지리산권 인근의 교당을 포함하여 남원중앙교당이 교구청 교당이 되어 남원교구가 출범하였다.

이후 교세 발전과 더불어 지방자치 시대가 열림에 따라 교단에서도 교구자치제를 확립하고자 교구 규정을 재정비하여 대교구제로 체제를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1995년 남원교구는 전북대교구에 편입되었다.

남원 지역은 행정 체제의 개편에 따라 남원지구로 출범하여 2006년 현재 남원, 인월, 운봉, 보절, 산동, 수지, 도통, 청계, 아영, 경애원, 운봉수도원 등 11개 교단과 기관이 속해 있다.

[현황]

2011년 현재 남원지구장은 종타원 서위진 교무이며, 주임교무는 고세천, 부교무는 오해심이 맡고 있다. 남원중앙교당은 1938년 3월에 문을 연 전라북도 동남부 지역의 유서 깊은 도량으로 남원시 동충동 446-3번지[용성로 41-9]에 위치하며 2011년 현재 남원 지역 원불교의 중심지이다.

남원중앙교당의 법회는 성인 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례법회와 청년법회, 학생법회, 어린이법회로 나누어지며, 법회에서는 교무와 교도가 함께 모여 원불교의 교법을 강론, 강설, 강의하고 훈련하며 신앙과 수행을 촉진시키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남원중앙교당의 부설기관으로는 삼동청소년회 남원지회, 혜중원광어린이집, 원광지역아동센타, 원광노인복지센타, 원광건강가정지원센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타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