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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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山-堂山祭 |
영어음역 | Dongmyeon Seongsan-ri Dangsanje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Guardian God in Seongsan-ri, Dongmye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종근 |
성격 |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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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밤 12시경 |
의례장소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 |
신당/신체 | 하당산|느티나무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개설]
성산마을은 함양군과 남원시 인월면의 경계 지역에 위치하여 경상도로 가는 길목이다. 흥부가 탄생한 마을답게 마을 형국이 풍수상으로 갈용음수형(渴龍飮水形)과 관련이 있고, 특히 마을 앞에 성황지(城皇池)가 있다 하여 해마다 성대하게 당산제를 지낸다.
[신당과 신체]
성산마을의 당산은 원래 상당산·중당산·하당산 등 세 곳에 있었으나, 상당산은 신목이 죽어서 없어지고, 중당산 자리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 도로로 편입되어서 현재는 성황지 옆의 하당산만 남아 있다. 신체는 느티나무로, 둘레가 약 2m 정도이고, 수령은 1백 년 정도 되었다.
[절차]
제관은 원래 당산제를 지내기 1주일 전에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몇 년 전부터 한 사람이 계속해서 제관을 맡고 있다. 제관에게는 마을 공동답을 떼어 주어,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제사 비용과 수고비를 대체하고 있다.
제관으로 선정이 되면 문밖출입을 삼가며 궂은일은 보지도 말아야 한다. 특히 상주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당산제가 끝날 때까지는 매일 목욕을 해야 하는데, 화장실을 갔다 오면 다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이렇게 정성을 드리는 동안에는 밥도 아주 조금씩 먹는다. 몇 년 전까지도 1주일 동안 정성을 드렸는데 지금은 3일간 집에서 정성을 다한다.
성산마을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밤 12시경 하당산에서 시작한다. 보통 당굿은 하지 않고, 제물을 장만한 사람과 제관이 하당산에 모여 유교식 제사법으로 조용히 행한다. 제물은 비리지 않는 것으로 장만하는데, 당산제가 끝나면 입석 옆에 구덩이를 파고 묻는다.
이렇게 당산제가 치러지는 날에는 당산 앞으로 상여도 지나가지 못 하게 한다. 금기를 지키지 않아서 부정을 타면 마을에 재앙이 따른다고 하여 철저하게 지키는데, 그런 덕택에 한국전쟁 때도 성산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