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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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禮 |
영어음역 | Sangnye |
영어의미역 | Funeral Rit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창민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사람이 죽은 뒤 3년의 복상(服喪) 기간 중에 행해지는 모든 의례.
[개설]
상례는 임종(臨終)-수시(收屍)-초혼(招魂)-발상(發喪)-염습(殮襲)-성복(成服)-발인(發靷)-우제(虞祭)-담제(禫祭)의 순으로 진행된다.
[절차]
임종은 후손들이 돌아가실 분을 평소 사용하던 방에 모시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힌 뒤 유언을 듣는 과정을 말한다. 수시는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이다. 상례 절차를 잘 아는 사람이 솜으로 죽은 사람의 눈과 귀, 코, 입 등을 막고 머리를 높여 반듯하게 누인 뒤 사지를 펴고 두 손은 배 위에 올려놓도록 한 뒤 백지나 베로 묶어 염을 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초혼은 혼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로서 보통 죽은 사람의 옷을 들고 마당이나 지붕 위에서 북쪽을 향해 흔들면서 ‘복, 복, 복’이라고 외친다. 초혼을 한 뒤에는 대문 밖에 밥 세 그릇, 물 석잔, 밤, 대추, 곶감 그리고 짚신 세 켤레와 노잣돈을 놓고 짚을 태워 연기가 나게 한다. 이를 ‘사자밥’이라고 하며 저승사자가 죽은 영혼을 잘 인도하여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상은 초상이 난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다. 발상을 하기 위하여 죽은 자의 아들이 상주가 되며 안주인은 입상주가 된다. 그리고 상례를 전반적으로 주관하는 사람을 세워 ‘호상(護喪)’이라고 한다. 호상은 부고를 내게 된다.
염습은 염과 습을 말한다. 습은 시신을 목욕시키는 것이며 염은 시신에 수의를 입혀 입관하는 것을 말한다. 성복은 염습을 마친 후 상주들이 복제에 의거하여 상복을 입는 것을 말한다. 성복에는 성복제가 따른다. 성복제는 제상에 제수를 올리고 향을 피우지만 축문은 없이 절만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례일이 되면 발인을 한다. 발인은 망인이 집을 떠나는 의식이다. 상여를 마련하여 관을 상여 위에 모시고 영정을 상여 앞에 세운 뒤 간략하게 발인제를 지낸다. 발인이 끝나면 운구를 하여 장지로 향한다. 장지에서는 정성스럽게 매장을 한다.
장례를 마치면 혼백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에는 ‘우제’를 지낸다. 보통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를 지내며 장례 한 후 3일 째 되는 날이 삼우제를 지내는 날이다. 삼우제가 있는 날에는 산소를 돌아 봉분이 잘 조성되었는지, 더 손을 볼 곳은 없는지를 살핀다.
장례를 지낸 일년 후에는 소상을 지내며, 2년 후에는 대상을 지내고 탈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담제는 복을 입은 사람이 완전히 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의례이다. 보통 대상을 마치고 2개월이 되는 달 하순경에 정일(丁日) 또는 해일(亥日)을 택하여 담제를 지낸다. 상례는 담제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