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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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磵集 |
영어음역 | Namgan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Namg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류재윤 |
[정의]
1857년에 간행된 조선 중기의 문인 유동연의 유고 시문집.
[개설]
유동연(柳東淵)[1613~1681]의 자는 정숙(靜叔), 호는 남간(南磵),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에서 태어났으나 여섯 살 때 남원으로 와서 성장하였다. 최온(崔薀)의 문인으로, 사마시에 합격하여 사산감역(四山監役)을 부여받았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초야에 뭍혀 학문에 정진하였다.
[편찬/발간경위]
1857년에 유씨 집안에서 뇌천공(磊川公)과 어목공(漁牧公)의 유고를 간행할 때에 유도안(柳道顔)이 집 안의 어른들께, “선조의 문집이 오래도록 전해지는 것은 자손들에게 그보다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남간 선생의 글이 결국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는 천박하다는 멸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선조가 잘한 것이 없는데 칭찬하는 것은 효행이 아니고, 칭찬할 일이 있는데도 전하지 않으면 또한 사람답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뇌천공 자손들이 천박하고 사람답지 못하다는 말을 듣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여 간행하게 되었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초간본이며, 전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3권 2책이며, 목판본이다. 권수제는 남간집(南磵集)이며 판심제는 남간집(南磵集)이다. 장정법은 선장본이고 지질은 닥종이이다. 반각 크기는 가로 21㎝, 세로 32.5㎝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0자이다.
[구성/내용]
권두에 유동연의 연보가 실려 있다. 출생지는 물론이고 성장하는 연대에 따라 읽었던 과목명과 여러 가지 생활 사정으로 순창을 비롯한 인근 지역을 오갔던 상황, 시험에 합격했던 연대, 대표 작품이 지어진 연대 등을 소상히 밝혀 놓았다. 보통 권말에 부록으로 이러한 연보를 첨부하는데, 『남간집(南磵集)』은 특이하게 맨 앞에다 연보를 수록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권1에는 사(詞) 3편, 부(賦) 2편, 오언고시 9수, 오언율시 10수, 오언절구 78수, 오언연구 1수, 칠언고시 3수, 칠언율시 8수, 칠언절구 91수, 만시(輓詩) 13수가 실려 있다. 권2에는 기(記) 1편·설(說) 9편·잡저 7편·행장 1편·묘지명 1편·묘표 1편·축문 1편이 실려 있고, 권3에는 부록으로 유동연에 관한 행장과 만시(輓詩)·제문·묘지문·묘갈명이 각 한 편씩 들어 있다. 또한 말미에는 발문 형식으로 시문집 간행에 관한 후서(後書)가 있다.
유동연은 여러 유형의 우수한 시를 많이 남겼지만 문인이 아니라 도학자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저자가 강조한 인성 중시 사상은 작품 전반에 면면히 나타나 있는데, 특히 「하학상달설(下學上達說)」, 「여우인논심성도설(與友人論心性圖說)」, 「증간호논노화설(贈艮湖論爐火說)」, 「관산한화(冠山閒話)」 편에서 더욱 심도 있게 살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유동연은 『남간집』에서 순수 문인(文人)들이 즐겨 쓰는 사(詞)와 부(賦)까지 작품을 남겼다. 시도 고체시(古體詩)에서 근체시까지 다양하게 작품을 남기어 문학적인 재능이 탁월함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더 돋보이는 것은 성리학을 중시한 데서 우러난 중도적인 글의 내용이다. 비록 2책으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시나 문이나 매우 교훈적인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