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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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幽溪集 |
영어음역 | Yugye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Yugy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류재윤 |
[정의]
1941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 문인 정재흥의 유고 시문집.
[개설]
정재흥(丁載興)[1668~1727]의 자(字)는 기여(起余), 호(號)는 유계(幽溪), 본관은 창원(昌原)이다. 문순공(文純公)한수재(寒水齋) 권상하(權尙夏)의 문인으로 화암(華菴) 이이근(李頤根)과 병계(屛溪) 윤봉구(尹鳳九), 남당(南塘) 한원진(韓元震) 등과 가까이 하며 평생을 학문에 정진했다. 효행과 학행으로 이름이 높았다.
[편찬/발간경위]
1941년에 후손인 정양수(丁養洙)와 정대익(丁大翊)이 오진영(吳震泳)의 도움을 받아 집 안에 보관되어 있는 정재흥의 글들을 모아 8권 4책으로 묶은 것이다. 정대익은 발문에서, “천하에 누가 조상 없는 사람이 있는가? 조상의 손으로 다듬은 유업을 털끝만큼이라도 어찌 차마 버릴 수 있겠는가? 이 책 속에 빠진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고, 약간의 편을 간행하여 후손에게 전하여 후손들로 하여금 선조가 힘써서 배우고 수양하는 아름다움을 알도록 할 따름이다.”라고 간행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1941년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전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8권 4책인데, 8권 끝에 속집이 1권 있고, 이어 부록이 1권 더 있다. 권수제는 유계집(幽溪集)이다. 표지에는 책권명이 붙어 있지 않다. 붙였던 표제어가 오래되어 떨어져 나간 듯하다. 장정법은 선장본, 지질은 닥종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20㎝, 세로 30.8㎝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0자이다.
[구성/내용]
권두에 오진영(吳震泳)의 서문과 이조참판 겸 규장각직제학이었던 민병승(閔丙承)의 서문이 있다. 내용은 권1에 시(詩) 79수, 권2에 시(詩) 115수가 수록되어 있고, 권3에는 서(書) 62편이 있다. 권4에는 서(書) 38편, 권5에는 잡저 2편·서(序) 10편, 권6에는 기(記) 10편·발(跋) 6편, 권7에는 제문(祭文) 27편, 권8에는 행장(行狀) 3편·묘표(墓表) 2편, 속집(續集) 권1에는 제문(祭文) 12편이 있고, 부록 권1에는 행장 1편·묘표 1편·유계당액후발(幽溪堂額後跋) 1편·영당기(影堂記) 1편이 있고, 말미에 발문(跋文)이 2편 있다.
오진영은 서문에서 정재흥의 시를 일러, “항시 본질을 중시하고 문예를 경시하였으며, 그가 지은 시들은 모두가 몸소 행동하고 마음으로 얻은 데서 나온 것들이며, 침착한 내용으로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여 인위로 다듬은 티가 안 나서 사람들이 읽으면 유연히 효의(孝義)의 마음이 우러난다.”고 논평하고 있다. 또한 “그가 별찬한 『성리촬요(性理撮要)』3권은 더욱 그가 성리학을 추구하여 깊이 구명하고 얻은 것이 정밀하다.”고 하였다.
실제로 권2에서 작자가 남긴 작품을 보면, 자경(自警)·태극·신체·심성·물욕·효제(孝悌)·충신·시청(視聽)·언동·도학·덕행·사우(師友)·군자소인·개과천선 등의 시제로서 인륜 도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시가 많다.
[의의와 평가]
『유계집(幽溪集)』은 관로 진출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서 순수 학문에 정진했던 조선시대 학자의 학문적 태도뿐만 아니라, 당시의 학풍과 사회적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