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자는 동석(東石), 호는 낙삼(樂三). 조선 시대 세종(世宗)의 아들 광평 대군(廣平大君)의 17대손으로 아버지는 화사(華史) 이재하(李在夏)이다.

[활동 사항]

이범영(李範英)[1890~1955]은 1890년 10월 6일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방축리[현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신문학을 접하였으며 1908년 서울 보광 학교를 졸업하고 공주군 주사에 임명되었다. 1910년 8월 국권 피탈(國權被奪) 이후 관직을 그만두고 보성 전문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으며, 재학 중에 보성 전문학교 남형우(南亨祐) 교수의 권유로 신민회(新民會) 계열의 비밀 단체인 대동 청년단(大東靑年團)에 가입하였다. 대동 청년단은 1909년 남형우(南亨祐)·안희제(安熙濟)·이원식(李元植)·김동삼(金東三)·윤세복(尹世復)·이시열(李時說)·박중화(朴重華)·배천택(裵天澤) 등 80여 명의 동지들과 함께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조직된 비밀 청년 단체였다.

1916년에 졸업한 뒤에 청성 학교[현 송우 초등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다. 1919년 3·1 운동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였다가 1920년 귀국 후 민족 교육을 재개하여 강화 학원(江華學院), 경상북도 김천시 광명 학교(光明學校), 경상남도 밀양시 정진 학교(正眞學校),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창 학교(永昶學校)에서 민족 교육을 계속하였다. 1928년에 민족 자본 형성의 일환으로 농민을 위한 소비조합을 창립하였으나 2년 만에 일제에 의해 해체되었다.

해방 후 1945년 9월 한국 독립당(韓國獨立黨)의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영양군수, 병산 중학교장 등을 역임하였고 경기도 포천시에 화산 고등학교[현 경북 중학교]를 설립하였다. 김창숙(金昌淑) 등과 이승만 대통령의 악정(惡政)을 규탄, 한때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1955년 12월 1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또한 1982년 이범영 선생 공적비가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23-8번지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