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에서 활동하는 증산교 계열의 신종교.

[개설]

대순 진리회는 본명이 조철제(趙哲濟)인 조정산(趙鼎山) 도주가 만주 봉천에서 강증산(姜甑山) 상제로부터 종통 계승의 계시를 받은 데서 출발하여, 후에 그 종통을 이어 받은 박한경(朴漢慶) 도전(道典)으로 계승된 증산교 계열의 교단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태동하여 성장하고 우리 한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신종교이다.

대순 진리회의 신앙 대상은 상제이다. 천지 공사(天地公事)가 핵심 교리이며, 종지(宗旨)는 음양 합덕(陰陽合德), 신인 조화(神人調和), 해원 상생(解寃相生), 도통 진경(道通進慶)이다. 이러한 종지를 구현하기 위해 안심·안신·경천·수도와 성·경·신의 신조를 수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무자기(毋自欺)·정신 개벽(精神開闢), 지상신선 실현(地上神仙實現)·인간 개조(人間改造), 지상 천국 건설(地上天國建設)·세계 개벽(世界開闢)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교리를 실천하기 위해 훈회와 수칙을 제정하여 실천하고 있다.

대순 진리회란 명칭은 우주를 다스리는 상제께서 혼란에 빠진 신명계와 세계 창생을 건지시려고 천하를 모두 세세히 살피며 둘러보게 되는데, 이를 ‘대순(大巡)’이라 하고, 상생의 도화 낙원을 이룩할 새로운 상생의 대(大) 진리를 선포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대순 진리란 바로 여기에서 따온 이름으로, 곧 상제께서 대순(大巡)하신 진리(眞理)라는 의미를 지닌다.

[주요 사업]

현재 대순 진리회에서는 구호 자선 사업, 사회 복지 사업, 교육 사업 등을 종단의 3대 중요 사업으로 정하고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전체 성금의 70%를 3대 중요 사업에 사용하면서 연차적인 계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꾸준히 사업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구호 자선 사업으로 불우이웃 돕기, 불우 아동 돕기, 양로원 및 고아원 돕기, 신체장애자 돕기, 나환자 돕기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구제와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국가적 재난인 수재민 돕기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구호 자선 사업에만 약 77억 원을 지원하였다.

사회 복지 사업은 사회 사업과 의료 사업으로 세분화하여 추진되고 있다. 사회 사업으로는 새마을 사업, 자연보호 캠페인, 산불 방지 캠페인, 교통질서 및 거리 정화 운동, 지역 개발 사업 활동, 방범 활동, 농촌 일손 돕기, 미아 보호 운동, 노인 경로잔치, 경로사상 선양 운동, 청소년 육성회 지원 등을 통해 국가와 사회적 시책에 적극 참여하여 애국 애족하는 운동을 펴나가고 있다.

의료 사업으로는 1992년 12월에 설립된 대진 의료 재단이 보건 의료에 관한 진료 연구와 의료 기술 개발 및 의료인 양성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복지 사회 건설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998년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건물 연면적 5만 4945㎡[1만 6650평]의 지하 4층 지상 8층, 650병상 규모의 분당 제생 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에 있다. 그리고 경기도 동두천시에는 지하 4층 지상 21층, 1,500여 병상 규모의 동두천 제생 병원을, 강원도 고성에는 지하 3층 지상 10층, 500여 병상 규모의 고성 제생 병원을 건설 중에 있다.

대순 진리회에서는 2007년 8월 대순 진리회 복지 재단을 설립하여 해원 상생·보은 상생을 바탕으로 사회 복지 이념을 실천하고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커지고 있는 노인 부양과 노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기여하고자 노인 요양 시설, 노인 전문 병원, 재가 노인 복지 센터, 대진 요양 보호사 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사회 복지 사업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양적 확대와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설립하였다. 2009년 10월에 개원하여 사회 복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회 복지 사업을 위해 2011년 말까지 약 4098억 원을 지원하였다.

교육 사업은 해원 상생·보은 상생의 원리에 입각한 성실·경건·신념의 정신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학교 법인 대진 대학교’ 산하에 1992년에 개교한 1.98㎢[60만 평] 규모의 종합 대학교인 대진 대학교를 비롯하여, 서울시 노원구의 대진 고등학교, 대진 여자고등학교, 경기도 성남의 분당 대진 고등학교,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대진 디자인 고등학교,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대진 고등학교, 부산직할시 금정구의 대진 정보 통신 고등학교와 중국 흑룡강성의 대진 외국어 전과 학교 등 모두 8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1976년 4월에 발족된 대순 장학회가 매년 전·후반기에 중·고·대학생 중 우수 학생 및 불우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11년 말까지 226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포천에는 대순 진리회 포천 수도장과 대진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2011년 말 현재 대순 진리회의 신도 수는 전국적으로 약 180여 만 명에 달하며, 도장(道場)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본부 도장, 포천시에 있는 포천 수도장, 서울의 중곡 도장, 강원도 고성에 있는 금강산 토성 수련 도장, 제주도에 있는 제주 수련 도장 등 모두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에 120여 개의 회관, 200여 개의 회실, 2,000여 개의 포덕소가 대순 진리회 수도인의 수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