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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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甫山 |
영어공식명칭 | Ubosan |
이칭/별칭 | 우산(牛山),유현,유령,유령산,느릅령,느릅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
집필자 | 김창환 |
전구간 | 우보산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강원도 태백시 통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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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933.6m |
[정의]
강원도 삼척시의 도계읍 심포리와 강원도 태백시 통동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우보산은 낙동정맥의 능선에 위치한 산이며, 동쪽 능선에는 예부터 강원도 삼척시의 영동지역과 강원도 삼척시의 영남지역의 주요 통로 역할을 했던 고개가 있다.
[명칭 유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삼척 사람들이 태백산에 천제를 올리러 갈 때 소를 몰고 이 산을 넘었다해서 우산(牛山) 또는 우보산(牛甫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고갯마루에 큰 느릅나무가 많았다하여 느릅령이라 불렀으며,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유현과 유령이다. 또한 느릅나무보다는 넘어재, 넘을재에서 왔거나 늘어진 고개, 즉 낮은 산등을 표현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우보산 정상부는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류이며, 사면부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낙동정맥의 주능선으로 동쪽으로 백병산과 이어진다. 삼척오십천과 낙동강의 분수계이다.
[현황]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 “삼척부 서쪽 105리[약 41㎞]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1662년(현종 3) 허목이 쓴『척주지』에는 “우보산은 유현(楡峴)이라고도 하며 삼척부에서 90리[약 35㎞]이고, 태백산 동쪽 기슭에서 갈라진 별도의 산이다. 오십천이 이 산에서 발원하는데 그 발원지를 구사흘(九沙屹)이라 하며 그 밑은 수십 장(丈)의 폭포이다. 이 물이 동쪽으로 백여 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그 하천이 오십 번을 굽이쳐 흐르기 때문에 이름을 오십천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662년(현종 3) 허목이 쓴『척주지』 언급된 구사흘과 수십 장의 폭포는 현재의 우보산에서 동쪽으로 마주 보이는 장소를 언급한 것이다. 수십 장의 폭포는 심포리의 미인폭포를 의미하고, 발원지로 언급된 구사흘과 한자는 다르지만 유사한 지명으로 미인폭포 상류에 도계읍 구사리(九士里)라는 곳이 있다.
우보산 고갯마루에 유령신영당이 있어서 매년 음력 4월 16일에 강원도 태백시 통동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지역 사람들이 모여 유령제를 올린다. 우보산 고갯마루에는 옛날 어느 해인가 태백 황지에 사는 한 효자가 조상의 제사에 쓸 제수를 마련하여 이 고개를 넘는 순간 호랑이가 나타나 “나는 이곳의 산신이다. 그동안 너희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고 고갯길을 함부로 다녀 너희들을 혼내주려고 사람들을 잡아먹었다. 그리고 오늘 너를 잡아먹으려 했으나 효자라 살려 보낼 터이니 돌아가서 산신제를 정성껏 지내면 다시는 재앙이 없으리라”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때부터 상장면(上長面)[지금의 강원도 태백시], 하장면(下長面)[지금의 강원도 태백시], 소달면(所達面)[지금의 강원도 삼척시]주민들이 모여 고갯마루에 산당을 짓고 음력 4월16일에 제사를 지내오고 있는데 이것이 유령제이다.
『대동여지전도』와 『대동여지도』에는 유현으로, 『대동지지』와 『여지도서』 그리고 『척주지』에는 유령(楡嶺)으로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