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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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漢- |
영어공식명칭 | Hanjae |
이칭/별칭 | 한치,대치,큰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
집필자 | 김창환 |
해당 지역 소재지 | 한재 -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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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개 |
높이 | 102.6m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로 넘어가는 고개.
[개설]
한재[漢峙]는 해발고도 102.6m로 과거 강원도 삼척부에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산줄기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고개이다.
[명칭 유래]
한재라는 명칭은 큰 고개란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자연환경]
한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의 응봉산[1267.3m] 줄기가 북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상천기리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 쪽으로 흐르는 오십천 지류와 마읍천의 지류인 안정산(鞍頂山)을 거쳐 동해바다로 들어가는 마지막 산줄기에 있는 고개이다. 한재의 능선이 동해로 들어가는 곳은 현재 암석해안으로 곶을 이룬다. 따라서 한재의 동쪽은 암석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옛날 신라에서는 실직국(悉直國)[지금의 강원도 삼척시]이나 하슬라(何瑟羅)[지금의 강릉시]를 오가려면 반드시 한재를 넘어야만 했다. 서기 505년(신라 지증왕 6) 실직국의 군주로 임명된 장군 이사부(異斯夫)도 한재를 넘어서 삼척에 왔을 가능성이 높다. 실직국은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파사왕] 때 신라에 복속되었고, 지증마립간(智證麻立干)[지증왕] 때 신라의 한 주(州)가 되었다. 조선태조이성계에 의해 강원도 간성에서 지금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로 유배지를 가던 고려공양왕도 한재를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개 정상에는 원사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고려 말에 가정(稼亭)이곡(李穀)이 원사대에서 망망대해의 동해를 관상하다 명명하였고, 1584년(선조 17) 강원도관찰사였던 정곤수(鄭崑壽)도 해산 절경을 원사대에서 관상하였다고 한다.
7번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인 1916년 이전에는 해발고도 134.5m 지점이 한재였지만, 자동차 교통이 빈번해지면서 옛 7번국도가 조금 더 동쪽인 산허리를 끼고 통과하였다. 지금은 4차선 국도가 개통되면서 한치터널이 뚫려 한산한 고개가 되고 말았다. 한재정상에는 한재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소공원 내의 전망 좋은 곳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한재정상에서는 삼척항에 이르는 해안과 명사십리맹방해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재밑에는 소규모 해변인 한재밑 해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