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103번지에 있는 항구.

[개설]

장호항은 왼쪽에 흰 모래밭이 있는 장호 해변과 오른쪽에 월미도를 비롯한 다양한 무인도 및 해안 절벽이 있는 갈남 사이에 위치한 항구이다. 주요 어종으로는 가자미, 오징어, 대구, 대게, 도루묵, 곰치, 꽁치, 임연수어 등이 있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자연산 돌미역과 돌김이 많이 난다. 현재는 항구 자체보다 어촌 체험 마을로 더 유명하다. 2004년 강원도 최초로 어촌 체험 마을로 조성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삼척시에서도 인공 암벽, 해상 케이블카, 비치 캠핑장,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적한 어촌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건립 경위]

장호항은 지도를 보면 토끼등처럼 생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해안 절개지와 수려한 해안선을 자랑한다. 삼척 시내에서 남쪽으로 20㎞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위와 깨끗한 모래가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예전 기록에는 ‘장울리’, ‘장오리’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지형이 ‘장오리’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변천]

장호항은 1971년 12월 2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시설 관리자는 삼척 시장이다. 1973년 기본 시설 계획을 수립했으며, 1993년 정비계획이 수립되어 1999년에 방파제 및 호안 공사가 시행되었다. 현재는 방파제 290m와 방사제 196m를 비롯해 대규모 물양장, 호안을 갖추었다.

[구성]

장호항은 고기를 잡는 어항보다 어촌 체험 마을로 더 유명하다. 장호항 주변은 백사장으로 되어 있는 곳[장호 해변]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파도가 낮고 수심이 1m 이하인 곳이 있어 어린이들의 물놀이에 적합하다. 이 같은 자연 환경을 이용하여 해수욕, 스노클링, 투명 카누 등 해양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 인공 시설물로는 맨발 체험장, 암벽타기장, 전망대, 해상 케이블카, 캠핑장 등이 있다. 맨발 체험장은 다양한 돌이 바닥에 고정되어 있어 지압하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인공 암벽장은 초급자 코스[폭 8m, 높이 9m], 중급자 코스[폭 12m, 높이 16m]가 있다. 해상 케이블카는 장호리와 용화리 상공[길이 880m]을 연결한다. 요금은 왕복 1만 원, 편도 6000원이다. 장호 비치 캠핑장은 장호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조망이 좋다. 1만 8000㎡ 부지에 컨테이너 하우스 4동, 카라반 4대, 오토 캠핑장 17면, 일반 야영장 17면을 갖추고 있다.

[현황]

장호항 주민 대부분이 선주여서 당일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아 오기 때문에 해산물이 싱싱하다. 10여 곳의 횟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1층에는 횟집이 있고, 2층은 민박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름 축제를 중심으로 32만여 명이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