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현대 삼척 지역 종합 지리지.

[개설]

삼척군의 정치·행정, 경제, 교육·문화·체육·종교, 사회·보건, 고사·전설, 명승 고적, 인물, 각 읍·면 자료 등 사회 전반을 다룬 종합 지리지 성격의 군지이다

[서지적 상황]

『삼척군지』[1985년]는 활자본으로, 1책이다.

[구성/내용]

총 11장으로 구성된 삼척 지역 종합 지리지로, 1980년대 전국 차원에서 각 시·군지가 편찬될 당시에 발간된 군지이다. 편찬 구성과 내용도 유사하다. 각 장을 보면 1. 총론 2. 정치·행정 3. 경제 4. 교육·문화·체육·종교 5. 사회·보건 6. 고사·전설 7. 명승 고적 8. 인물 9. 문예 10. 읍·면·리지 11. 편년사로 구성되었다.

1장의 총론은 연혁, 위치와 면적, 지세·산·강·항포구, 기후와 재해, 행정 구역, 인구, 씨족, 풍속을 다루었다.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보이지 않은 항목으로 재해가 포함되기도 하였다. 이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척주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2장은 정치와 행정 분야를 다루었다. 사법에는 군사(軍事) 항목을 넣어 삼척 지역의 군사 제도와 삼척 포진성을 실었다. 3장과 4장은 경제와 교육·문화·체육·종교 분야이다. 지역 특성상 수산업과 광산업을 자세하게 다루었다. 5장은 사회와 보건 분야이다. 6장과 7장은 고사와 전설, 명승 고적 분야이다. 고사는 12개, 전설은 40개가 채록되어 있다. 전설 가운데에는 경복궁 중건 당시 원덕삼방산에서 나무를 벌채하여 동해 바다를 돌아 진상하였는데 이 나무가 대들보로 쓰였다는 내용이 있다. 7장은 명승 고적편이다. 지정·비지정 문화재를 비롯하여 정자와 누대, 보호수, 사찰, 능묘, 비, 성곽, 사직단 등을 정리하였다. 비(碑)에서는 8기의 비문 판독문을 실었다. 8장에서는 인물을 다루었다. 선생안, 삼척포진 영장, 평릉도 찰방, 참봉, 문무과 등과자, 생원 진사 등 21개 항에 이르는 방대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진주지』를 많이 인용하였다. 9장은 문예로, 시문·시가·기문·서예 등을 다루었다. 시문은 원문, 기문은 판독문을 각각 싣되 일부는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주목되는 것은 6항이다. 방언(方言)에서 음운, 문법, 어휘를 수록하여 삼척 지방 언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10장의 각 읍·면·리지는 법정리와 행정리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리별로는 가구와 인구수, 자연 지형과 특징을 정리하였다. 마지막 장인 11장에서는 삼척 지역 역사를 각종 사서와 지리지, 문집 등을 인용하여 편년사로 정리하였다.

[의의와 평가]

1980년대 시·군지의 성격으로 전국 차원에서 편찬된 군지의 일종이다. 이에 따라서 다른 지역의 군지와 체제나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삼척 지역에서 보이는 재해를 기존의 자료를 망라하여 정리하였고, 인물조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인물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 이 분야를 살피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