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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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虎狼-同居-金師俊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양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배순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전의향토지』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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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효자 김익정·김사준 정려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양곡리 양지촌 285 |
성격 | 효자설화|사건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김사준|호랑이|부친 |
모티프 유형 | 효자 이야기|인물유래담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양곡리에서 김사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호랑이와 동거한 김사준」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양곡리에 있는 쌍효자문 정려비와 관련한 효자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7년 전의향토지발간추진위원회에서 발간한 『전의향토지』에 「호랑이와 동거한 김사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전의면 양곡리에 있는 정려문과 관련되어 있으며, 『대동신편(大東新編)-효자록』에 수록된 내용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2001년 조치원문화원에서 간행한 『연기이야기』에 실린 「얼음을 뚫고 솟구쳐 올라온 연뿌리」의 내용과 비슷하다.
[내용]
김사준의 자는 명숙(明叔), 호는 은암처사(恩庵處士)이다. 본관은 안동이다.
김사준의 부친은 세조가 단종을 상왕(上王)에 올리고 자신이 왕위에 오른 계유정난과 사육신 처형, 집현전 폐지가 실행되는 것을 본 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김사준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벼슬은 물론 과거에도 응하지 않고 오로지 효행과 덕을 쌓는 데만 노력하였다. 김사준은 다섯 형제 중 특히 효성이 지극하였다.
어느 해 겨울 부친이 단병이라는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려 부스럼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마침 연근을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나 엄동설한(嚴冬雪寒)의 심한 추위로 연못이 꽁꽁 얼어서 연근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이에 김사준이 얼음판 위에 엎드려 7일을 기도하니 엎드린 자리가 녹아 뚫리면서 연근이 솟구쳐 올라왔다. 부친은 김사준이 구한 연근을 먹고 병이 나았다.
얼마 후 부친은 죽었고, 김사준은 3년간 시묘(侍墓)[부모상을 치르는 3년 동안 부모 무덤 옆에서 움막을 짓고 지냄]를 살았다.
김사준은 부친을 그리워하며 아침저녁으로 소리 내어 슬피 울었다. 이러한 소리가 산신령을 감동시켰고, 밤이면 호랑이로 변신하여 내려와 김사준과 동거하였다고 한다.
호랑이는 겨울이면 몸을 녹여 주고 여름에는 여러 미물을 쫓아 주었다.
김사준은 81세로 죽었으며, 김사준 장례 행렬은 인산인해(人山人海)[사람이 셀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를 이루었다.
후에 명종이 김사준의 효를 치하하고 정려문을 세웠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와 동거한 김사준」은 역사상 실존한 인물을 다룬 설화이다.
「호랑이와 동거한 김사준」 설화는 지역에 세워진 정려문에 얽힌 이야기로, 효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감응하여 도와준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이는 효 사상이 강조되던 조선시대 당시 효에 대한 계몽이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