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서귀포시 동남쪽에 있는 해안 마을로,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을 병합하여 서귀포시로 승격할 때, 옛 보목리 일대를 보목동이라 하였다.

[명칭 유래]

보목동은 일찍부터 ‘볼레낭개·볼레남개’로 불렸고, 한자 차용 표기로 ‘보애목포(甫涯木浦)’ 또는 ‘보목포(甫木浦)’로 표기되었다. 보리장 나무[볼레낭]가 많은 ‘개[浦]’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남사록』·『탐라지도』·『제주삼읍도총지도』 등에서도 이처럼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보목동은 1416년(태종 16) 정의현이 설치될 때 정의현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420여 년 전에 이 마을 동쪽 ‘고막곶’, ‘물통동산’ 일대에 사람이 들어와 살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1864년(고종 1) 정의군 우면 보목리가 되었으며, 1914년에는 제주군 우면 보목리가 되었으며, 1946년 제주도제가 실시될 때 제주도 남제주군 서귀면 보목리가 되었다. 1956년 서귀면이 서귀읍으로 승격되고, 1981년 7월 서귀읍 일원과 중문면이 통합되어 서귀포시로 승격되면서 보목리는 보목동이 되었다.

2006년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이 되었으며, 2012년 현재 행정동인 송산동이 관할하고 있다.

[자연 환경]

보목동은 서귀포시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4㎞ 정도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세경물을 중심으로 하효동과 나뉘며, 북쪽에서는 신효동의 소학남모루와 토평동의 모시물, 서쪽으로는 빌레통 분지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중심 지역은 해발고도 약 30m의 평지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해안에 접하며, 동편에는 측화산인 제지기오름[92m]이 있다.

포구 앞바다 1㎞ 지점에 섶섬[삼도] 주변에는 높이 50m의 주상 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섬 안에는 구실잣밤나무·담팔수·후박나무·사스레피나무·사철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보목동의 기후는 매우 온화하여 겨울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평균 온도는 15.7℃이며, 여름 최고 기온은 26.1℃으로 매우 시원한 편이다. 토지는 광대한 조면암질이 잘 발달한 농암갈색의 화산 회토로 되어 있으며, 토심이 깊지 않고 비옥하다.

[현황]

보목동은 구 서귀포시 동남쪽 끝에 위치하며, 면적은 3.63㎢로 서귀포시 22개 법정동 가운데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다. 2012년 4월 현재 인구는 927가구, 2,431명으로, 남자가 1,273명, 여자가 1,158명이며, 인구밀도는 671.6명으로 평균[333.5명/㎢]보다 높다.

지목별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대지와 도로를 합한 도시 용지가 14.6%이며, 농경지 30.9%, 과수원과 목장 용지가 34.9%, 그리고 임야는 12.1%에 불과하다. 토지가 비옥하여 보리·조·콩·고구마·유채 등을 재배해 오다가 최근에는 감귤 외에도 바나나·파인애플·화훼 재배의 적정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어류 양식장도 두 군데에 조성되어 있다.

주요 기관으로는 보목초등학교·제주대학교연수원·우체국 등이 있으며, 서귀포시 보목동 산 1번지에 위치한 제주도삼도파초일엽자생지[천연기념물 제18호] 약 99,670㎡가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