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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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表善里 |
이칭/별칭 | 페션르,페선르,표선르,표선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범훈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표선리는 제주도 동남부의 관광과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표선면의 소재지이며 중심 마을이다. 면적은 표선면에 속하는 6개 법정리 가운데 네 번째이나 인구는 가장 많다. 완만한 평지와 해안가 일대에 형성된 반농반어촌이다.
[명칭 유래]
표선리의 옛 이름은 ‘페션르·페선르·표선르’ 등이다. ‘표선르’에 마을이 형성되어 ‘표선르을’이라 하였다. 『탐라지도』에 '표선촌(票先村)’ 등으로 표기되었다. 『증보 탐라지』[18세기 중후반]에는 ‘표선촌(表先村)’, 『호구총수』[1789]와 『제주삼읍전도』[1872] 등에는 ‘표선리(表善里)’, 일제강점기 1:50,000 지형도에는 ‘표선리(表善里)’ 등으로 표기되었다. 오늘날의 표선리(表善里)는 ‘표선촌(票先村)’에서 ‘표(票)’를 ‘표(表)’로 바꾸고, ‘선(先)’을 ‘선(善)’으로 바꾸고, ‘촌(村)’을 ‘리(里)’로 바꾸어 표기한 것이다.
[형성 및 변천]
약 600여 년 전 고려 말에 속칭 ‘웃말캐미’[‘웃말’은 위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고, ‘캐미’는 높은 언덕을 뜻함 : 표선리 동상동(東上洞) 서쪽에 있었던 동네]에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이후 ‘안가름’[표선리 서상동(西上洞)에 있었던 동네]과 ‘뒷가름’[표선리 동상동과 서상동의 일부 지역에 있었던 동네]에도 사람들이 정착하였다고 한다. 애초 정의현(旌義縣) 중면(中面) 소속이었던 표선리는 19세기 후반 정의군(旌義郡) 동중면(東中面)으로 새롭게 편제됐고, 기존의 표선리는 표선리와 좌선리(左善里)[기존의 표선리 마을 왼쪽 일대]라는 두 개의 마을이 생겨나면서 규모가 확대되었다. 1914년 정의군과 대정군이 제주군으로 합병되었는데, 이때 정의군 동중면 소속의 표선리와 영남리도 하나의 마을로 통합하면서 정의군 좌면(左面)의 하천리 일부 지역까지 표선리에 구획하여 오늘의 표선리 지역의 경계가 정하여 졌다.
1915년 제주군이 제주도(濟州島)로 개편되면서 전라남도 제주도 동중면 표선리가 되었고, 1935년 4월 1일 동중면이 표선면으로 바뀌면서 전라남도 제주도 표선면 표선리로 개편되었다. 1946년 8월 1일 도제(道制) 실시로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가 되었다.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표선리 동쪽은 달산봉을 경계로 하천리 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매오름을 경계로 세화1리와 접하고 있다. 표선리는 매오름의 동북방으로 펼쳐진 완만한 평지대를 품으며 남쪽으로 해안가 일대에 형성된 마을이다. 해안가 표선민속촌박물관 정문 부근에 있는 표선굴(表善窟)은 사구(砂丘) 지대의 지하에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동굴 길이는 40m가 채 되지 않지만, 동굴 내부에는 동굴 지상의 사구층 영향으로 인해 석회동굴에서 생성되는 탄산염 성분의 동굴 생성물이 발달하여 있다.
표선리 해안은 모래 해안과 암석 해안이 뚜렷한데, 표선해비치해변은 백사장 면적이 160,000㎡에 이를 정도로 넓다. 밀물과 썰물 때 그 모양새가 확연히 달라지는데, 밀물 때는 원형의 대형 호소로 변하며, 평균 수심이 1m로 그리 깊지 않다. 썰물 때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수욕장 가운데 최대 규모의 원형 백사장으로 탈바꿈한다.
[현황]
표선리 면적은 10.613㎢로, 지목은 임야 3.501]와 밭 3.282㎢이 64%, 과수원 1.619㎢, 대지 0.684㎢, 목장 0.008㎢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2012년 5월 31일 현재 2,093 세대에 4,649명[남자 2,241명, 여자 2,378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표선면 6개 법정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많다. 표선리는 동상동(東上洞)·중하동(中下洞)·서상동(西上洞)·서하동(西下洞)·당포동(堂浦洞)·한지동(漢池洞) 등 6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표선리는 제주도를 일주하는 1132번 일주도로와 97번 번영로가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상가와 편의시설 등이 발달하였다.
해안가에는 표선해비치해변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며, 매년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표선해비치해변 백사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제주민속촌박물관은 19세기 제주도의 전통취락마을인 산촌과 중산간촌, 어촌을 재현하고 있다. 특1급 관광호텔인 제주해비치호텔은 인근 백사장과 제주민속촌박물관과 함께 표선리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2013년 완공 예정인 번영로는 제주특별자치도 동부지역의 기간도로로써 표선리를 종점과 시점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