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토산 일뤳당 신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88
한자 兎山-堂神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6년 4월 20일 - 「토산 일뤳당 신화」 표선면 세화리 박수 신명옥에게서 채록되어 『제주도 신화』에 수록
성격 신화|당신화
주요 등장 인물 바라못도|용왕황제 셋째딸|돼지
모티프 유형 석함모티프와 대식가 모티프가 있으며, 부채로 주술을 부리는 모티프와 돼지털이 임신을 시키는 감염주술 모티프가 있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토산 일뢧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토산 일뤳당 신화」토산리 바라못도 부인인 용왕황제의 셋째딸이 주술의 힘으로 시어머니에게 인정을 받고 토산리 서당팟 당신(堂神)으로 좌정했다는 당신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표선면 세화리 박수 신명옥에게서 채록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신화』[서문당, 1976]에 ‘토산(兎山) 일뤳당’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웃손당신 금백주와 알손당신 소천국은 세 아들을 두었다. 막내인 토산리 바라못도는 여러 가지 죄목으로 무쇠석갑에 담겨 동해 바다를 떠 다니다 용왕국 산호수 가지에 걸렸다. 용왕황제의 셋째딸이 무쇠석갑을 내려 열었더니 고운 도령이 있어 용왕황제는 그를 맞아 셋째딸과 혼인시키고 음식을 대접하였다. 하지만 사위인 바라못도가 워낙 대식가여서 감당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딸과 사위를 무쇠석갑에 넣어 바다에 띄워버리니 그들은 하도리 별방으로 떠올랐다.

시어머니가 높은 동산에서 콩을 불리고 있었다. 용왕국 셋째딸은 시어머니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부술(符術)로 콩깍지를 눈에 들어가게 하였다. 시어머니는 눈이 아파 괴로워했다. 그때 용왕국 셋째딸이 부채로 부쳐 콩깍지를 꺼내주니 시어머니는 보답으로 땅 한 조각, 물 한 조각을 주겠다고 한다. 이를 엿들은 큰며느리가 얼마만한 땅을 주는지를 확인하고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라 돼지 발자국에 고인 물을 빨아먹는데 돼지털 하나가 코를 찔렀다. 마치 돼지고기를 먹은 것 같았다. 큰아들은 큰부인이 돼지고기를 먹은 것은 잘못이라며 마라도로 귀양을 보냈다. 막내며느리는 큰며느리의 귀양을 풀어주기 위해 마라도로 가보았더니 큰며느리가 일곱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다. 막내며느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오던 중 웃토산 서당팟에서 아이 하나를 잃어 버렸다. 막내며느리는 겁결에 느진덕정하님을 데리고 오던 길을 돌아가 찾아보니 아이가 송정골에서 울고 있었다. 막내며느리는 아이를 달래어 데리고 서당팟으로 돌아와 당신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토산 일뤳당 신화」에는 석함과 대식가 모티프가 있으며, 부채로 주술을 부리는 모티프와 돼지털이 임신을 시키는 감염주술 모티프가 있다. 모티프들을 분석해보면, 토산리 바라못도가 무쇠석갑에 담겨 바다를 떠 다니는 것은 영웅의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시련에 해당하며, 그 안에 담긴 주인공이 대식가인 점은 영웅으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드러낸다.

용왕황제의 막내딸이 시어머니의 인정을 받으려고 부술을 이용하여 콩깎지를 눈에 들어가게 하였다가 부채를 부쳐 꺼내는 행위 등은 신격의 신성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게다가 큰며느리가 물을 마시다가 돼지털 하나가 코를 찌르자 돼지고기를 먹은 듯 하고, 이로 인해 임신을 하여 자식 일곱을 낳는 것 등은 감염주술의 모습을 보여준다. 즉, 돼지처럼 많은 새끼를 낳는 것은 돼지와 인간과의 유관함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풍요의 의미라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