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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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婚姻池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집필자 | 현승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5년 2월 28일 - 「혼인지 전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현장수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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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6년 4월 20일 - 「혼인지 전설」, 『제주도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쾌성개·오통·성개·횐죽 - 성산읍 온평리 |
채록지 | 현장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성격 | 전설|자연전설|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삼신인|삼처녀 |
모티프 유형 | 삼신인이 삼천녀와 혼인한 이야기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혼인지(婚姻池)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혼인지 전설」은 제주 삼성혈에서 솟아난 삼신인이 바다 저편에서 온 삼처녀와 혼인지에서 혼인했다는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2월 28일 성산읍 온평리 현장수[남]에게서 채록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과 1985년 제주도에서 간행한 『제주도전설지』에 ‘혼인지(婚姻池)’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제주 삼성혈에서 솟아난 삼신인이 수렵을 하며 성산읍 온평리 경에 이르러 앞 바다로부터 떠오는 석함을 발견하였다.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니 오통으로 석함이 떠 올라왔다. 거기에는 사신이 말을 타고 세 처녀가 오곡의 씨와 송아지·망아지를 데리고 있었다. 사신이 먼저 말을 타고 내렸는데, 그 발자국을 성개라 하며, 삼신인은 세 처녀를 맞이하여 함께 ‘횐죽’에서 목욕을 하고 혼인식을 올렸다. 횐죽은 혼인지의 음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모티프 분석]
땅 속에서 솟아났다는 삼신인은 지중용출(地中聳出) 모티프라 하며, 이는 비정상적 출생과 같은 신이함을 드러내는 의미가 있다. 그의 배필인 바다 저편에서 떠 온 석함 속에서 나온 세 처녀 역시 도래인(渡來人) 모티프로, 이상향에서 들어온 신성한 인물이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들의 혼인은 신성한 인물의 혼인으로 신혼(神婚)모티프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이 들어오거나 남긴 발자국의 흔적들이 사건과 결합하여 유래담으로 전승되는 것은 신성성에서 출발한 것이며, 후에 전설화된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