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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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命獻參判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
집필자 | 현승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5년 3월 3일 - 「김명헌 참판 전설」 중문면 중문리 김승두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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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6년 4월 20일 - 「김명헌 참판 전설」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김명헌 참판 전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
채록지 | 김승두,고영흥 - 중문면 중문리 |
성격 | 전설|인물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김명헌 |
모티프 유형 | 이승에서의 소망을 죽어서도 드러냄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김명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김명헌 참판 전설」은 중문리에 사는 김명헌이 사망했지만, 그에게 내린 과거 합격증서가 관 위에 덮이자 관이 덜덜 떨리며 합격의 기쁨을 드러냈다는 인물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3월 3일 중문면 중문리 김승두[남, 62세]에게서 채집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김명헌참판(金命獻參判)’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발간한 『제주도전설지』에서는 중문동 고영흥[남, 75세]이 제공한 것에도 같은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김명헌은 능력이 뛰어났지만 관원들의 비리로 인해 서울에 가서 과거를 보는 족족 낙방하였다. 아홉 번 낙방하고, 열 번째 과거를 봤을 때는 여든한 살이었다. 그는 ‘나이가 여든한 살이 되는 동안 시험을 치렀는데 낙방은 아홉 번’이라는 내용의 글을 써 내었다. 이번에는 합격이었다. 그러나 과로로 인해 과거급제 소식도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관을 짜고 입관이 끝나자, 과거 급제의 창방(唱榜)이 도착하였다. 관원은 영전에 분향을 하고 교지를 관 위에 올려 드렸다. 그 순간 관이 다르르 떨고 교지가 방바닥으로 떨어져 늦은 합격의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모티프 분석]
「김명헌 참판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이승에서의 소망을 죽어서도 드러냄이다. 제주에서 과거를 치르려면 위험을 무릅쓰고 한양까지 가야 했다. 그러기를 9회. 마지막 열 번째 과거를 치르고 나서 김명헌은 과로로 숨을 거두었다. 이승에서의 과거 합격이 소원이었던 그는 죽어서야 과거 급제의 소식을 듣는다. 이에 평강공주를 만난 온달의 관이 움직이듯이 합격의 교지를 받자 관이 움직임으로써 죽어서도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