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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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座首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
집필자 | 현승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이좌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무우남밭 이좌수 전설」은 중문동에 사는 쌍동공의 이인(異人)인 무남밭 이좌수가 저승사자의 출현을 보고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백성들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는 부당한 목사의 지시를 바로잡는다는 이인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중문동 중문리 김승두[남, 62세]와 고영흥[남, 67세)에게서 채집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무우남밭 이좌수(李座首)’로 수록되고, 제주도에서 발간된 『제주도전설지』에서는 대정읍 보성리 강신생[남, 76]과 서귀포시 중문동 고영흥[남, 75]의 제보로 같은 이름의 전설이 실려 있다.
[내용]
무남밭 이좌수는 이좌수가 무남밭이라는 곳에 살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좌수는 여우가 여자로 변하여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을 알고 개를 풀어 여우를 잡을 정도로 영웅이었으며, 게다가 쌍동공이어서 호랑이눈 같았다. 이좌수가 대정현 이방으로 있을 때, 목장의 마소를 위해 밭담을 헐어 곡식을 말먹이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좌수는 이를 거부하고 목사에게 따져 목사가 관원들의 잘못임을 파악한 후 시정하였다. 일설에는 이좌수로 인해 관원들이 하옥되어 가니 군중들이 이좌수를 벌주려 하였다. 하지만 그가 눈을 뜨자 쌍동공이어서 군중들은 혼비백산하였다. 또한 38세에 저승사자가 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죽을 때를 알아 모친에게 하직인사를 드린 후 생을 마쳤다. 70년 만에 후손들이 이장하려고 묘를 파니 눈은 뜨고, 시신은 원상 그대로 있었으며, 보통 사람보다 커서 2배의 상도꾼이 운구하였다 한다.
[모티프 분석]
「무우남밭 이좌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한 외모와 능력을 가진 이좌수이다. 무남밭에 사는 이좌수는 쌍동공의 이인(異人)으로 저승사자의 출현까지 파악하는 인물이다. 부당한 목사의 지시를 거부하여 백성 입장에서 관원들의 잘못을 고치도록 하였고, 그 과정에서 영웅적 행위를 보이는 영웅담, 이인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