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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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災害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Disast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에 의해 일어나는 피해.
[개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한 것은 여름철의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이고 이어 가뭄과 태풍 등이 있다. 경기도 시흥시는 한반도의 중부 지방에서 서해에 접하고 있지만 큰 하천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시흥시는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높지 않은 도시이지만 행정안전부가 2017년 12월 공개한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시흥시는 자연재해 부문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자연재해의 위험이 상존하는 도시이다.
[홍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는 1924년에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되었던 재래식 염전을 완전한 염전으로 만들기 위하여 정왕동과 죽율동을 가로지르는 제방을 건설하였다. 이 제방이 완공된 후 1926년에는 하천의 상류에서 빠르게 흘러오던 홍수가 염전의 제방으로 인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1926년에 하천 주변의 논 50여 정보[49만 6000㎡]가 홍수에 침수되었다.
1992년 8월 8일에는 전날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일일 강수량이 130㎜에 달하였으며, 이로 인해 시흥시 은행동 129-3번지 일대[은행동 주민센터 동쪽]의 하천 둑 12m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변의 농경지 약 5,950㎡의 면적이 매몰되었다. 1998년에는 집중호우로 은행천과 신천이 범람하면서 신천동·방산동·포동 일대의 주택과 농경지가 7월 31일부터 8월 18일까지 침수 피해를 보았다.
2006년 7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미 태풍 에위니아(Ewiniar)와 그 뒤를 이은 장마전선으로 강수량이 증가하여 물 폭탄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수도권에서는 또다시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였다. 당시의 집중호우로 시흥시 방산동의 방산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자동차 통행이 통제되었다. 2009년 7월 12일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에 평균 163㎜의 많은 비가 내렸고 시흥시에 인접한 수원시에서는 271㎜의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당시 시흥시 물왕동에서는 두 곳의 배수로 290m와 제방 20m가 빗물에 유실되었으며 미산동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통행이 차단되었다. 당시 농경지 침수는 은행동·매화동·신현동·정왕동 등지에서 발생하였다.
2010년에는 9월 21일 집중호우로 인해 은행천, 안현천, 보통천이 범람하면서 미산동, 은행동, 안현동, 도창동, 정왕동 등지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 2011년 7월 27일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과림동, 무지내동, 논곡동, 대야동, 신천동, 미산동, 안현동, 포동, 월곶동, 거모동, 정왕동 등지의 농경지와 주택가를 비롯하여 상가 일부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2017년 7월 2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시간당 96㎜의 집중호우로 시흥시에서 130㎜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당시의 집중호우로 신천동의 우수관(雨水管)이 범람하면서 신천동 일대의 저지대가 물에 잠겼다. 특히 지하층에 자리한 민가와 상가의 침수 피해가 더 심각하였으며 다세대 주택 25가구가 침수되었다. 그리고 안현 지하차도, 방산 지하차도, 신천동 지하차도, 베다니마을 지하차도 등이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기도 하였다.
시흥시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컸던 해는 2001년이다. 당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40.1㏊가 침수되었고 농경지 294만 원, 공공시설 19억 943만 원, 기타 83억 1897만 원 등 모두 102억 315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2010년에는 홍수 피해로 167세대에서 45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피해액은 건물 1억 5240만 원, 공공시설 5억 1619만 원, 기타 4억 7146만 원 등 모두 11억 4082만 원에 달하였다.
[산사태]
1997년 8월 4일에는 전국적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수가 기습적으로 쏟아지면서 시흥시 논곡동 수인산업도로 구간 일부가 산사태로 매몰된 적이 있다. 한편, 시흥시 조남동의 쓰레봉 동사면에 해당하는 산 118-1 일대의 임야 1,734㎡의 면적에 걸친 산지는 2015년 6월 산사태와 토석류로 인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가뭄]
시흥시에서 가뭄 피해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시흥시에 축조된 저수지들을 활용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벼농사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2017년 봄에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시흥시 최대 저수지인 물왕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기도 하였고 저수량도 크게 감소하였지만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시흥시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한국농어촌공사 흥안지소가 한국수자원공사에 팔당호 원수의 공급을 요청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